표상만(32·현대무용가)

 

 

1. 요가- 시작한지 3년 정도 됐다. 요가의 장점을 꼽으라면 마음의 안정감, 여유로워짐이다.

 

2. 조카- 남자, 여자 조카 둘과 노는 게 재미나다. 1인가구의 헛헛함을 채워주는 영양제와 같다.

 

3. 선글라스- 길 가다가 예쁜 여자들을 봤을 때 시선을 감추기 위한 필수템. 선글라스는 딱 하나 밖에 없다. 국산 브랜드인 요놈은 아는 형을 통해서 저렴하게 구입했다.

 

 

4. 클래식 기타- 아버지가 오전 6시30분에 일어나시면 항상 음악방송을 트신다. 주로 클래식 기타 음악이 깔리는데 하루 일과처럼 듣곤 한다. 클래식 기타 자체를 좋아하기도 한다.

 

5. 무용- 나의 삶이자 인생의 수행을 위한 도구. 아래 사진은 전흥혈 형과 함께 창단한 제이제이브로의 첫 작품 '지미와 잭'. 5월18일 개막하는 '2016 모다페'(국제현대무용제)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6. 아버지- 올해 66세이신 아버지. 외아들인 내가 처음 춤춘다고 했을 땐 굉장히 반대를 많이 하셨다. 이후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물질적, 정신적으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주셨다. 힘든 순간, 무용을 그만 두지 못하는 이유도 아버지 얼굴이 어른거려서다.

 

7. ‘샤인’ ‘피아니스트’- 인생영화. 두 작품 모두 공교롭게 클래식 음악, 피아니스트를 소재로 했다. 내 안무작 ‘훌륭한 사람’을 만들 때 ‘피아니스트’를 보고 영감을 많이 얻기도 했다.

 

 

8. 연필과 종이-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한다. 미로를 그리기도 하고, 나무를 그리는 것도 좋아한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이것저것 그리곤 한다. 그럴 때 필수품이 연필과 종이!

 

사진출처: flickr.com

 

9. 핸드폰 캘린더- 핸드폰에서 가장 많이 보는 건 캘린더다. 일정이 많으면 바쁘다는 뜻이니까 뿌듯하다. 몸은 피곤해도 내가 뭔가를 하고 있음을 확인하는데서 오는 성취감? 비어 있으면 왠지 쓸쓸해진다.

 

10. 커피숍- 평소 친한 사람들과 만나는 가장 캐주얼하고 편안한 공간이다. 안무 작업을 할 때는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가다듬는 작업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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