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가 그립다!

지난해 6월 리패키지 앨범 'LOVE ME RIGHT' 이후로 정식적인 단체 활동을 갖지 않는 중인 엑소. 대신 엑소는 연기와 더불어 타가수와의 음악 콜라보레이션에 더욱 열중하고 있는 듯 보인다. 엑소 컴백만을 눈 빠져라 기다리고있는 팬들의 마음을 달래듯, 올해 상반기 엑소 멤버들의 콜라보레이션 음악이 우후죽순으로 찾아들었다. 엑소가 함께 콜라보 한 파트너에는 어떠한 가수들이 있을까? 

 

백현 & 수지 - Dream

올해 엑소의 첫 콜라보레이션 타자는 메인보컬 백현이었다. 백현은 국민 첫사랑 수지와 듀엣곡 'Dream'을 발표하며 장기간 음원차트 1위 위에 눌러앉았다. 수줍음에 속내는 나중으로 미루는 여자와 그런 여자를 귀여워하는 남자의 '썸'이 눈앞에 그려지는 것만 같은 이 노래는 SM과 JYP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대중의 관심을 얻었다. 썸을 타는 두 남녀의 설렘이 주감정선이면서, 자꾸만 꿈에 나타나는 상대방에 대한 그리움이 기저에 깔려있다. 포근한 백현의 목소리와 청아한 수지의 음색이 음표 위를 따라 흘러다니느 따스한 곡이다.

 

디오 & 유영진 - Tell Me What Is Love 

R&B 가수이자 SM을 대표하는 작곡가 유영진이 엑소 멤버 디오의 콜라보레이션 파트너가 됐다. 유영진과 디오는 SM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STATION'을 통해 듀엣곡 'Tell Me What Is Love'를 발표했다. 오랜만에 가수로서 진면목을 발휘한 유영진과 댄스음악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디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완벽한 합을 이뤘다. 어떤게 디오의 목소리고 어떤게 유영진의 목소리인지 구분이 어려울만큼 두 아티스트의 목소리가 닮아 더욱 절묘한 하모니였다. 또한 이 노래는 엑소가 데뷔하기 전 프롤로그 싱글로 공개했던 'What is Love'의 후속 이야기를 가사에 담아 눈길을 끌었다. 

 

첸 & 펀치 - Everytime

그런가하면 멤버 첸은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를 통해 꿀보이스 펀치와의 작업이 성사되며 첫 콜라보레이션을 발표했다. 'Everytime'은 태양의 후예 1화에서 송혜교와 송중기가 처음 만났을 당시 사용됐던 O.S.T로, 경쾌한 멜로디와 풋풋한 보컬이 멋스럽게 어우러져 발매와 동시에 음악 사이트 1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각자의 파트가 각각 송중기와 송혜교가 서로를 만났을 때 느꼈을 법한 감정을 내포하면서, 말하듯 부드럽게 노래하는 첸과 마찬가지로 감미로운 목소리의 펀치가 만나 환상의 하모니를 연출한다. 

 

시우민 & 지민 - 야 하고 싶어 

시우민은 AOA의 귀여운 래퍼 지민의 솔로 타이틀곡 '야 하고 싶어'의 피처링으로 참여해 팬들의 질투를 샀다. 사랑에 빠진 10~20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은 풋풋한 러브송 '야 하고 싶어'는 AOA의 귀여운 래퍼 지민과 시우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 곡에서는 지민 특유의 개성이 가득한 하이톤 래핑이 시우민의 부드러우면서도 힘있는 보컬과 조화를 이루며 경쾌한 템포곡에 상큼함을 가미했다. 당시 '야 하고 싶어'는 공개와 함께 각종 음원차트를 올킬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첸 & 헤이즈 - 썸타 

엑소의 명품보컬 첸은 미녀 래퍼 헤이즈와의 작업을 통해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곡을 발표했다. 첸과 헤이즈가 선사한 브랜뉴 썸 송 '썸타'!는 펑키한 신스 사운드와 기타 리프가 흥겨움을 더하는 업템포의 매력적인 댄스 곡이다. 아리까리하고 애매한 썸에 놓인 첸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쫄깃한 헤이즈의 랩이 녹아들며 중독적인 훅이 귓가에 계속 맴돈다. 한편 이 노래는 SM의 디지털 음원 채널 'STATION'의 아홉번째 곡이다.

 

백현 & 케이윌 - The Day
백현은 'Dream'에 이은 콜라보 신기록에 도전한다. 백현의 콜라보 상대는 며칠간 궁금증을 자아내다 특급 보컬 케이윌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늘(13일) 'STATION'에 공개된 두사람의 듀엣곡 'The Day'는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노래로 케이윌과 백현의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과거의 아픈 감정을 이끌어낸다. 해당 노래는 음원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원차트에서 다수의 음원 강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위엄을 과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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