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故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을 추모했다.

15일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생께서 평생 맞섰던 철옹성 같은 기득권의 벽, 두려움 없이 마주하겠다'는 글을 게재하고 이날 별세한 백기완 소장을 추모했다.

이 지사는 "고문으로 앙상해진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쩌렁쩌렁한 기백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삶 자체가 대한민국 현대사이셨던 분. 민주화와 평화통일 운동의 선두에서 온갖 모진 고난을 감내하셨던 분. 그러면서도 늘 우리 사회 보통 사람들, 낮은 자들의 유쾌한 연대를 꿈꾸셨다"고 했다.

이어 "선생께서 작사하신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처럼, 그리고 전 생애로 실천하셨던 것처럼, 앞서서 나가시는 님을 산 자로서 충실히 따르겠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영원한 스승 백기완 선생님, 편히 쉬시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통일운동가 백기완 선생이 향년 89세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 고인은 1950년대부터 농민·빈민·통일·민주화운동에 매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