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72)이 한국에서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는 난치병 아동을 만나 희망과 용기를 전한다.

 

 

백혈병 투병 중인 차희수(8)군은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며 평소 이차크 펄만을 가장 존경하여 그의 음악을 들으며 바이올린 연습을 해왔다. 이차크 펄만을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은 펄만이 12일 리사이틀을 위해 내한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평소 음악교육과 후원에도 관심이 깊어 ‘펄만 뮤직 프로그램’을 통해 20여 년간 젊은 연주자들을 지원해오고 있기도 한 펄만은 희수군의 사연을 접한 뒤 공연에 초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12일 만나 좋은 연주자로 성장하기 위한 조언과 함께 따뜻한 격려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난치병 아동의 소원을 이루어 주는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과 이차크 펄만의 내한공연 주최사인 크레디아를 통해 이뤄졌다.

 

 

20세기를 대표하는 현존하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펄만은 4세 때 소아마비로 한 쪽 다리를 잃는 불행을 겪었지만, 범접할 수 없는 뛰어난 기교와 따뜻하고 풍성한 음색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지난 50년 동안 연주자로서 뿐 아니라 음악교육과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도 헌신적으로 참여, 2015년 ‘유대인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네시스 상의 상금 100만 달러를 장애인 예술가재단, 음악원과 재활센터에 기부했다.

한편 지난달 말부터 시작한 아시아투어 중 한국을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펄만은 12일 오후 5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마친 뒤 뉴욕으로 돌아간다.

사진= 크레디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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