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방영된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을 통해 양성된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데뷔 직후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대학 축제에도 지각을 하며 빈축을 사고 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직후부터 논란이 점화되더니, 소속사인 YMC 엔터테인먼트의 해명문이 올라오며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아이오아이

1. 아이오아이, 세종대 축제 1시간 30분 지각

아이오아이는 12일 세종대학교 축제 무대의 오프닝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많은 인파가 몰린 이날 무대는 세종대 방송국의 SNS 계정으로 생중계되며 더욱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아이오아이는 당초 약속된 시간인 밤 10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아이오아이가 먼저 공연하고 에픽하이가 엔딩에 서기로 약속돼 있던 공연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아이오아이는 예정 시간보다 1시간 30분이나 지각해 에픽하이 대신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2. 덕분에 고생한 에픽하이

결국 엔딩을 장식해야할 에픽하이가 아이오아이보다 먼저 무대에 올라서야 했다. 엔딩에서 첫공연으로 앞당겨져 기분 나쁠 만도 하지만, 에픽하이는 개의치 않고 공연에 임했다고 전해진다. 당일 생각보다 많은 인파로 인해 부상자가 생겨 공연이 중단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아이오아이는 오지도 않고, 사고까지 발생한 복잡한 상황으로 인해 에픽하이는 무반주 앵콜 공연까지 선보여야 했다.

3. 소속사의 무리한 스케줄 강요 탓?

해당 사건은 온라인상에 불이 붙게 만들었다. 아이오아이 딱히 사과하는 일도 없이 넘어가는 듯 하자, 가뜩이나 구설수가 많았던 아이오아이를 바라보는 네티즌들의 눈총은 따가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부 팬들은 "축제 스케줄이 10시인데 jtbc 프로그램 '최고의 사랑' 녹화가 10시에 끝났다고 한다"라며 "소속사의 무리한 스케줄 강요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는 의견을 주장했다.

 

세종대 방송국 'SKBC' 생중계 화면

4. 아이오아이 소속사 YMC 해명
 
그러나 오늘(13일) 소속사 YMC는 다른 매체를 통해 "약속 시간인 10시 30분 보다 먼저 도착했다. 시간에 맞춰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에픽하이가 먼저 무대에 오르겠다고 해 그동안 무대 밑에서 학생들과 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으며 세종대 축제 주최 측도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YMC가 주장하는 내막은 아이오아이가 무대에 오르기 전 축제 주최 측에서 요구한 미션을 수행하고 있었다는 것. 이를 파악한 에픽하이가 아이오아이에게 엔딩을 양보하며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지만, 이같은 내부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관객들이 SNS에 글을 올리며 지각 논란이 빚어진 것이라고 YMC는 주장했다.

5. 줄줄 이어지는 아이오아이 벤 목격담

하지만 이같은 YMC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에픽하이의 공연 도중 아이오아이가 탑승한 벤이 도착하는 걸 봤다는 현장 관객들의 목격담이 속속 올라오고 있어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가지 확실한 건 이로 인해 애먼 에픽하이 머리 위에만 불똥이 튀게 됐다는 점. 네티즌들은 "최고의 사랑 녹화 얘기는 뭐냐" "그렇다고 에픽하이에게 책임을 전가하냐" "학교 주최측의 해명도 필요하다"라며 실망을 표출하고 있다. 프로젝트 그룹인 아이오아이는 활동 시작 이후 논란이 끊이고 있지 않은 상황. 이번 지각 논란으로 인해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오르게 된 아이오아이에 우려 섞인 시선이 연달아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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