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확산중인 가운데 아프리카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까지 덮쳤다.

EPA=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기니 국가 보건 안전청의 사코바 케이타 청장은 "오늘 이른 아침에 연구소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존재를 확인했다"며 이날 자국내 에볼라 유행을 공식 선언했다.

기니는 최근 다시 다수의 감염자와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유행은 지난 2013년∼2016년 이후 처음이다. 중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도 1주일새 4번째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앞서 기니 보건부는 전날 에볼라 바이러스 의심 증세로 4명이 사망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중 1명의 장례식에 참여했던 이들 중 8명이 설사와 구토, 출혈 등 에볼라 감염 증세를 보였다.

이들 8명 가운데 3명이 추가로 사망했으며 4명은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볼라는 소량의 체액만으로도 전염되는 병원균이다. 감기 증세를 동반한 고열과 내부 장기 출혈을 일으켜 환자를 단기간에 사망에 이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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