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자영업자 10명 중 6명 가까이는 창업 2년이 채 안 돼 문을 닫는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하는 고용이슈 9월호에 실린 '늘어나고 있는 청년 자영업자'(황광훈 책임연구원)에 따르면 청년들의 자영업 지속기간은 평균 31개월에 불과했다. 1년 미만이 30.1%, 1년 이상∼2년 미만은 25.2%로 창업 후 2년도 안 돼 폐업하는 경우가 55.3%에 달했다. 2년 이상∼4년 미만은 22.9%, 4년 이상은 21.8%였다.

월평균 소득은 226만7000원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53만5000원인데 비해 여성은 199만8000원으로 성별 소득 격차가 60만원 가까이 됐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음식업(40.6%)이 가장 높은 분포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영업판매직(35.1%), 서비스 관련직(18.2%) 순으로 나타났다. 학력별 분포는 대졸 이상이 36.9%로 가장 많았고, 고졸 이하 36.0%, 전문대졸 27.1%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고졸 이하가 42.3%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대졸 이상이 42.7%나 됐다.

황광훈 책임연구원은 “청년자영업자의 경우 초기 시장 정착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금지원 확대와 더불어 심층적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미래의 사업 방향을 제시해주고, 필요한 경우 사회보장 차원의 소득 및 생계지원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자영업자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제공,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종합적으로 제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청년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해 청년 자영업자들의 특성을 분석했으며 청년패널조사는 2007년 당시 만15∼29세인 1만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이들의 학교생활, 취업 등 사회경제 활동 등을 매년 추적한 것이다. 청년 자영업자는 2015년 기준으로 만 23∼37세 중 혼자 또는 무급 가족종사자와 함께 사업체를 운영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으로 설정됐다. 대상자는 총 555명(남성 281명·여성 274명)으로 집계됐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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