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인 열명 중 아홉명은 결혼 후 맞벌이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20~30대 남녀 직장인 964명을 대상으로 ‘맞벌이’ 주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5.4%가 “결혼 후 맞벌이를 하기 원한다”고 답했다. ‘외벌이를 희망한다’는 답변은 14.6%에 그쳤다. 맞벌이를 희망한다는 응답은 기혼 여성 그룹에서 90.0%로 가장 높게 나타난 반면, 외벌이를 희망한다는 응답은 미혼 여성 그룹에서 16.5%로 가장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실제 기혼 직장인들의 맞벌이 여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70.9%가 ‘현재 맞벌이 중’이라 답했다. ‘맞벌이를 희망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75.8%, ‘외벌이를 희망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34.9%가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었다.

직장인들이 맞벌이를 희망하는 데는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위는 ‘외벌이 보다는 맞벌이가 경제적으로 풍족할 테니까(56.5%)’가 차지했으며, 연이어 ‘부부 중 한 사람에게만 경제적 부담을 지게하고 싶지 않아서(54.1%)’가 2위에 올랐다.

‘만약의 경제적 위기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37.7%)’, ‘서로의 직업이나 삶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어서(29.5%)’, ‘각자의 자아실현을 위해(29.4%)’, ‘노후의 윤택한 삶을 위해(17.9%)’ 등의 이유로 맞벌이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2030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30대 부부의 ‘이상적인 연봉 수준의 합’은 평균 6758만원으로 집계됐다. 응답군별로는 기혼 남성이 7160만원으로 기대 연봉 수준이 가장 높았으며, 미혼 남성 6851만원, 미혼 여성 6702만원, 기혼 여성 651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진= 잡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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