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통제선에서 발견된 남성이 월남한 장소로 추정되는 강원 고성지역 해안가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17일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전날 고성지역 해안가에서 잠수복과 오리발이 발견된 것으로 안다"며 "동해 민통선(민간인통제선) 검문소 일대에서 신병을 확보한 북한 남성 추정 미상 인원이 착용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잠수복을 착용했다고 하더라도, 한겨울 차가운 바다로 월남하는 것이 어렵다고 보고 군과 정보 당국이 성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20대 초반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남성 1명은 전날 오전 4시 20분께 동해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검문소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군은 작전 병력을 투입, 오전 7시 20분께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조사 과정에서 남성은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은 지상작전사령부와 합동으로 해당 부대의 경계 태세에 문제가 없었는지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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