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이 기상악화로 항공기 및 선박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제주공항 기점 운항예정이던 국내선 항공기 28편(도착 15·출발 13)이 결항하고, 5편(도착 3·출발 2)이 지연 운항했다.

앞서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산지에 계속해서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눈은 점차 도 전역으로 확대돼 18일까지 이어지겠으며,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5∼15㎝(18일 오후 6시까지)다. 많은 곳은 20㎝ 이상이다.

뿐만아니라 18일까지 제주도 전역에 바람이 초속 10∼18m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제주공항 활주로에는 이륙과 착륙 방향 모두에는 급변풍 특보(풍속과 풍향이 갑작스럽게 변하는 난기류)도 발효됐다.

뱃길 역시 끊겼다. 제주도 모든 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2.0~4.0m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이날 오전 기준으로 제주 기점 9개 항로 15척의 여객선 중 4개 항로 5척만 운항, 나머지 여객선은 결항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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