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빠르게 커지고 있는 키덜트(Kid+Adult) 문화에 발맞춰 식품업체들이 ‘어른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캐릭터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캐릭터를 접목한 다양한 캐릭터 상품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SPC삼립 - 오버액션토끼 캐릭터빵

SPC삼립은 최근 ‘오버액션토끼 캐릭터빵’ 3종을 출시했다. 유쾌하고 발랄한 오버액션토끼는 모바일 메신저에서 이모티콘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당근 미니롤케익’ ‘당근 앙금 데니쉬’ ‘당근 미니샌드’ 3종을 출시했다.

또 마니아층이 콜렉트 욕구를 자극하는 60종의 띠부띠부씰(띠고 붙이고 띠고 붙이는 스티커)을 추가했다. SPC삼립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1월 한 달 동안 ‘오버액션토끼 띠부띠부씰’을 댓글로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SPC삼립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풀무원 - 뽀로로 키즈 연두부

풀무원은 두부에 뽀로로 캐릭터를 활용, 어린아이들은 물론 키덜트들의 구매를 이끌고 있다.

‘뽀로로 키즈 연두부’는 풀무원만의 감압농축 방식으로 아이들이 싫어하는 콩취를 최소화하고 유기농 콩즙을 더해 진하고 고소한 맛을 더했다. 보들보들한 연두부에 인기있는 뽀로로 캐릭터를 접목해 얼굴모양 그대로 만들어 맛과 비주얼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올해 출시한 ‘뽀로로 키즈 연두부’는 출시 2개월만에 매출이 약 130% 증가했다.

 

‣ 농심 - ‘너구리’ 캐릭터 리뉴얼

우동라면시장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농심 너구리는 올해 초 리뉴얼 이후 너구리 캐릭터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오랜 시간 제품에 친근함을 더해왔던 너구리 캐릭터가 트렌디한 비주얼로 탈바꿈하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농심은 리뉴얼 출시 이벤트로 너구리 캐릭터를 활용한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제공하면서 SNS에 익숙한 젊은층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했다. 또 최근 출시한 ‘볶음너구리’ 건더기에는 너구리 모양의 어묵을 넣으면서 고객들의 비주얼 취향을 저격했다.

 

‣ 코카콜라 - ‘글라소 비타민워터’ 베어 아트

코카콜라의 음료 브랜드 '글라소 비타민워터'는 베어(곰)아트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진 팝 아티스트 임지빈과 협업해 '글라소 비타민워터 아트 콜라보레이션 에디션'을 최근 출시했다. 2015년 페이퍼토이 컬쳐 브랜드 모모트, 2016년 카카오프렌즈와의 협업에 이어 세 번째 출시하는 캐릭터 디자인 에디션이다.

특히 이들 제품은 그 특성에 맞는 캐릭터와 문구로 디자인됐다. 파워씨는 ‘힘내세요, 파워씨’, 에너지는 ‘나는 당신을 위한 에너지’, 멀티브이는 ‘우리가 함께하면 멀티플레이어’, 트리플엑스는 ‘두려울 것이 없는 삼총사’ 등으로 구성돼 제품별 개성을 살렸다.

 

‣ 오리온 - 정 프렌즈

오리온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대표 제품들의 브랜드 캐릭터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오리온 정 프렌즈’로 불리는 캐릭터들은 초코파이, 고래밥의 ‘라두’, 참붕어빵의 ‘고붕이’를 비롯해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무뚝뚝 감자칩의 ‘무뚝이’ 등 다양하다.

지난 2월 선보인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출시 당시 준비한 5만 건이 5일 만에 모두 소진되자 후속 이모티콘을 출시하기도 했다. 신제품 무뚝뚝 감자칩을 출시하며 새롭게 선보인 ‘무뚝이’캐릭터는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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