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유민상이 자취 13년차의 냉장고 속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개그맨 문세윤, 유민상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코미디TV 예능 '맛있는 녀석들'에서 화제의 먹방을 선보이고 있다. 

유민상의 냉장고에는 식재료보다는 술과 주전부리가 많았다. 중국 술, 소주, 맥주, 과자 등이 들어있었다. 그중에는 신체모양을 형상화한 듯 보이는 일본의 '19금 푸딩'이 있어, 모두가 경악했다.

유민상은 "선물받은 거다. 일본에선 노상 판매하는 것이다"며 당황했으나 일본 유학파 정호영 셰프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거다"고 답했다. 

유민상은 음식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으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MC 김성주가 "피자 남은 것을 냉동했다가 나중에 먹는 사람들도 있지 않느냐"고 묻자, 유민상은 "피자를요? 피자를 얼리는 사람이 있어요?"라고 반문했다. 유민상은 "저는 아파트의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곳이 어딘지 모른다. 여러분도 환경을 생각하셨으면 좋겠다"며 환경을 걱정하는 큰 그림을 그려 웃음을 자아냈다.

또 냉장고에는 즉석 현미밥, 닭가슴살이 들어 있었다. 유민상은 식단조절을 위한 것이라고 했으나, 문세윤은 "거짓말이다. 그냥 퍽퍽한 닭가슴살을 좋아해서 먹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민상은 한끼에 현미밥을 5개씩 먹는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냉장고에는 깜찍한 메시지가 적힌 수제 케이크가 들어 있었다. 유민상은 여성팬에게서 받은 것이라고 말했으나, 문세윤은 "조사해봐야 한다. 유민상이 직접 제작했을 수 있다"고 답했다. 유민상은 "그게 진짜라면 난 사이코패스다"고 답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유민상은 '유면상(면 요리)'과 '체중계도 부숴버릴 칼로리 폭탄 양식'을 주문했는데, 그 사연이 독특했다. 유민상은 "면을 워낙 좋아한다. 또 내가 좋아하는 건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저걸...?' 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칼로리 폭탄 음식이었으면 좋겠다"며 '먹선수'다운 발언을 했다. 

아직 결혼 전인 유민상은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관련해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유민상은 "결혼할 생각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답답하다"고 말했고, 문세윤은 "보라색 트레이닝복과 구멍 숭숭 뚫린 슬리퍼를 불태워버려야 한다. 늘 그것만 입고 다닌다"고 폭로했다. 유민상은 이날 '냉장고를 부탁해'에 녹화하러 올 때도 이 옷, 슬리퍼와 함께였다. 셰프들이 "언제든 인연을 만날 수 있으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으나, 유민상은 "그 정도 확률은 버리겠다"고 답했다. 

 

 

솔로 7년차라는 유민상의 말에 문세윤은 "그런데 그것도 확인해 봐야한다. 7년 전에도 여자친구를 봤다는 사람이 없다"고 의심했다. 

두 사람은 막간을 이용해 개인기도 공개했다. 문세윤은 주현, '타짜' 너구리 형사의 성대모사를 해 셰프들을 한바탕 웃겼다. 문세윤은 "그런데 공통점이 있더라. 난 다 뚱뚱한 사람만 성대모사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민상은 케찹 짜는 소리, 접시 닦는 소리 등을 흉내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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