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야 김연지와 은가은이 첫 무승부의 결과를 낳았다.

18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준결승 진출자들의 2라운드 1:1 한곡대결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1라운드 11위 씨야 김연지와 9위 은가은, 가창력 여제들의 대격돌이 펼쳐졌다. 무대를 앞두고 김연지는 은가은에게 "여기까지 힘들게 왔다. 결승은 언니가 갈테니까 양보를 해 줘라"고 진심어린 멘트를 전했다. 하지만 은가은은 "왜 이렇게 욕심이 많냐. 왕년에 발라드 여신 하셨으니 발라드 출신 트로트 가수는 제가 최초로 하겠다. 안녕히 가세요"라고 선을 그었다.

각각 깔끔한 고음과 시원한 고음이 특기인 김연지와 은가은은 장윤정 '사랑아'를 선곡했다. 이에 박선주는 "느낌이 역대급이 하나 나올 것 같다"고 기대를 표했다.

기대대로 두 사람은 초반부터 고음을 쏟아내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후반부에는 마치 고음 대결을 연상케 하는 주거니 받거니 형태로 마스터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무대를 본 신지는 "이렇게 시원한 고음은 누구 한명 받쳐주지 않으면 키를 낮춰야 한다. 그런데 두분 다 너무 시원하게 무대를 만들어주셔서 누가 잘했다 못했다를 판단할수 없다"고 감탄했다. 장민호 역시 "'미스트롯' 시즌이 '미스트롯2'로 끝이냐. 어떤 무대를 다음에 또 만드시려고 이런 레전드 무대를 만드셨냐"고 혀를 내둘렀다.

원곡자 장윤정은 "같은 무기로 싸웠는데, 마스터분들의 선택은 누구 톤이 더 듣기 좋았냐에 따라 선택한 것 같다. 실력이 모자른 사람 없었다. 아주 잘했다"고 칭찬했다.

투표 결과, 마스터 점수는 150대 150으로 동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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