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김장겸 사장의 해임이 최종 결정돼, 그동안 파업으로 중단됐던 예능 프로그램들이 재개된다. 그러나 뉴스 등 시사 프로그램의 경우, 파업을 계속한다. 

 

 

MBC노조는 오는 15일 오전 9시,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다. 이들은 지난 9월 4일부터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을 진행해왔다. '예능은 MBC'란 말이 있을 정도로, MBC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이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았다.

당장 이번주부터 돌아오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라디오스타'는 15일, '나 혼자 산다'는 17일, '복면가왕' '오지의 마법사' '섹션TV 연예통신'은 19일 재개된다. '무한도전'과 '쇼 음악중심'은 한 주를 건너뛰고, 다음주인 25일부터 정상방송된다. 이는 파업 전 찍어둔 분량으로, 해당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은 새로운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라디오의 경우 '신동호의 시선집중' 제작거부는 계속되며, 이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이 오는 20일부터 정상적으로 방송된다.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은 지난달 MBC본부 소속 아나운서 28인으로부터 부당노동 행위, 형법상 업무방해죄 등으로 피소당했다.

또한 보도·시사 부문 조합원과 아나운서 부문 일부 조합원은 새 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제작·업무 중단을 이어간다. 김연국 MBC노조 위원장은 "뉴스는 개별 제작자의 힘만으로는 바꿔낼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며 "지금의 뉴스를 적폐뉴스로 규정한다. 새로운 경영진이 올 때까지 제작 중단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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