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업이 증가함에 따라 새 학기 대학생들의 등교 횟수는 주 1.4회에 그쳤고, 일부 학생들은 기숙사, 원룸에서 떠나 귀향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이달 16~18일 ‘새학기 비대면 개강’을 주제로 대학생 및 대학원생 614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다.

올해부터 일반 대학은 원격수업을 학점및 이수가능 학점제한 없이 대학 자율로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교육부의 ‘2021년 주요 정책 개선사항 24선’ 발표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원격수업 핵심 규제가 폐지, 이에 따라 대학들이 원격수업 학점 및 이수 가능 학점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조사결과 새 학기 비대면 수업이 예정됐다고 답한 비율은 97.1%에 달했다. 전면 비대면이 55.1%, 대면과 비대면 혼용이 42.0%로 구분된다. 대면수업은 2.9%에 그쳤다. 응답자들의 새 학기 총 수강 학점은 평균 14.4점, 그중 비대면 과목 수강 학점은 11.6점으로 원격수업이 전체 개설학점의 80%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대학생들이 학교에 직접 출석하는 일수는 주 평균 1.4일, 반대로 비대면 수업으로 학교에 안가는 일수는 주 평균 4.1일로 3배가량 높아졌다.

이러한 연유인지 학교 근처에 원룸을 마련했던 일부 학생들은 본가로 귀향(21.7%)을 하거나 이사(17.2%)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귀향을 선택한 이유로는 비대면 수업이 늘어남에 따라 ‘등교하지 않아도 학점이수가 가능해서’(37.4%), ‘학교 근접 거주 이점이 없어져서’(21.7%)라는 이유가 가장 컸고, ‘월세 및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39.1%) 등 이유로 거주지 이동을 결정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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