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최고의 화제작 ‘신과함께-죄와 벌’이 오는 12월20일 개봉을 앞두고 지난 14일 제작보고회와 오픈 토크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용화 감독과 주연 배우들은 솔직한 토크로 영화의 기대 포인트를 살짝 드러냈다.
 

‣ 김용화 감독 “원작 매력 고스란히 옮겨냈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주호민 작가의 인기웹툰 ‘신과함께’를 원작으로 한다. 작품성과 오락성을 함께 갖춰 역대 최고 웹툰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건 당연지사다. 하지만 원작에서 중요 인물 중 하나였던 진기한 변호사 캐릭터가 빠지면서 ‘원작 훼손’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연출을 맡아 6년에 걸친 기획 과정, 11개월에 걸친 촬영을 진두지휘한 김용화 감독은 "원작이 가진 매력의 정수들을 그대로 살린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히며 팬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켰다.

김 감독은 "영화를 통해 원작이 더 빛나기를 바란다. 원작에 어떤 누를 끼칠 의도는 없다"면서 "두 시간 남짓한 시간에 다 담기 위해 최대한 폭발력 있게, 관객을 설득하는 방향으로 각색했다"고 밝혔다.

  

‣ 하정우 “드라마가 주는 힘이 엄청났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방대한 분량의 웹툰을 두 시간으로 압축하면서도 원작이 가진 드라마의 힘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특히 저승 삼차사의 리더 강림 역을 맡은 하정우는 영화에 대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그 드라마가 주는 힘이 엄청났다”며 작품에 참여한 계기를 밝혔다. ‘믿고 보는 배우’인 하정우의 선택이기에 신뢰감이 더해진다.

저승 삼차사의 호위를 담당하는 해원맥 역의 주지훈 역시 “보지 못한 저승 세계 판타지는 물론, 자홍이 살아온 이야기와 그 안의 인간관계를 이야기한다”며 “결국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영화의 메시지를 소개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 김향기 “저승사자의 인간적 모습 색다를 것”

‘신과함께-죄와 벌’에는 저승사자, 망자, 염라대왕 등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름만 들었을 땐 음습하고 무섭게 여겨지지만 배우들은 “이미지와 달리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승 삼차사의 막내인 덕춘 역의 김향기는 “저승사자하면 무서운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영화 속 저승 삼차사는 그렇지 않다. 오히려 인간적인 모습이 색다를 것”이라고 전하며 캐릭터를 어필했다.

여기에 더해 정의로운 망자 자홍 역의 차태현은 원작과 달리 소방관으로 등장하는 지점에 대해 “소방관인 자홍이 배우로서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던 것 같다”며 원작과 다른 매력을 선보일 캐릭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 주호민 작가 “영화는 원작의 엑기스”

오픈토크에는 웹툰 ‘신과함께’의 원작자 주호민 작가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로 만드는 게 불가능한 웹툰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 작가는 “김용화 감독님을 만나고 변화 의도를 수긍했다. 웹툰은 한국의 신화를 조려서 만들어낸 작품이다. 영화는 그 웹툰을 더 조려서 엑기스만 모아놓았다”며 “난 그 변화를 즐길 뿐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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