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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빛과 철' 염혜란 "긴 호흡 주연 해보고 싶었죠...책임감 커요"

"'빛과 철'은 지독한 영화가 될 것 같아요. 그 지독함이 보기 힘들기도 하지만 거기까지 갔을때의 후련함도 있죠. 그 과정을 함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요"

배우 염혜란이 영화 '빛과 철'을 통해 그가 쌓아온 연기내공을 터뜨렸다. 다수 작품에서 주로 조연을 맡아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던 바. 염혜란은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낸 작품임과 동시에 책임감도 많이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함께 만드는 느낌을 갖고 싶었어요. 근데 조연을 많이 하다보니 아쉬움이 있었죠. 인물이 좀더 생명력을 가졌으면 했는데 아쉽게 끝날 때도 많고요. 주연은 생명이 길다보니 그런걸 더 해보고 싶었어요"

"시나리오가 탄탄하고 강렬했어요. 또 독립영화 주연도 해보고 싶었고요. 여성 둘이 극한까지 가는 감정의 기복을 끝까지 보여준다는 점이 배우로서 매력적이었고요. 물론 이번 영화 주인공은 김시은 배우지만, 긴 호흡으로 가져가는게 어려운 일이구나 싶었어요. 책임감도 많이 느껴졌고요. 찍을땐 몰랐는데 끝나고 영화를 선보이려니 두렵기도 했어요"

'빛과 철'은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히게 된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그린다. 영남 역을 맡은 염혜란은 식물인간이 된 남편이 사고의 가해자인지 피해자인지, 사건의 진실을 알게되며 느끼는 감정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사건이 있은 후에 이를 해결하고 삶을 되찾는게 중요하니까, 정리를 제대로 못하고 덮어두고 외면한 인물인 것 같아요. 고의적이라기보단 사는데 급급해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해요. 사건을 계기로 마음에 벽이 생기고 안으로만 삭히는 인물이 된 것 같아요"

"프레임에 갇히지 않고 살아있는 사람으로 보였으면 했어요. 감독님도 오랜 간병에 지친 분들을 많이 봤는데 그분들 항상 슬프거나 괴로움에 빠져있지는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분들끼리 연대가 있어서 즐겁게 삶을 산다고, 강인하다고 해요. 그런점들이 나왔으면 했어요"

이번 영화에서는 배우 김시은이 사고의 가해자인 남편을 잃은 희주 역을 맡아 염혜란과 팽팽한 연기대결을 펼쳤다. 또한 영남의 딸 은영 역으로는 영화 '벌새'로 주목받은 박지후가 출연했다. 염혜란은 함께 고생한 두 배우에 대한 칭찬을 잊지 않았다.

"감히 얘기하건데 이건 김시은의 영화라고 말하고 싶어요. 연기가 너무 좋았어요. 맑고 깨끗한 마스크로 폭발적인 연기 하는게 너무 좋아요. 박지후 배우는 처음 봤을때도 나이와 다르게 성숙함이 있었어요. 침착하고 집중력이 엄청나더라고요. 나이 차이를 생각하지 못하게 해요. 함께가는 동료라는 느낌이 컸죠. 여배우 셋이 이끄는게 매력적인 영화예요"

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찬란 제공

장민수 기자  kways123@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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