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넥스트)’, 다음이 기대되는 그룹 샤이니가 2년 6개월 만에 돌아왔다. 22일 정규 7집 ‘Don’t Call Me’(돈트 콜 미)를 발매하는 데뷔 14년차 샤이니(SHINee)가 온라인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진행을 맡았으며 샤이니 온유, 키, 민호, 태민이 참석해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번 앨범은 샤이니가 2018년 9월 정규 6집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새 앨범으로, 타이틀 곡 ‘Don’t Call Me’를 비롯한 다채로운 장르의 총 9곡이 수록돼 있어 샤이니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만나기에 충분하다.

앨범명 ‘Don’t Call Me’는 틀에 갇힌 시선으로 샤이니를 정의하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만큼 앨범마다 독창적인 음악과 퍼포먼스로 변신을 거듭해온 샤이니의 또 다른 색깔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이틀 곡 ‘Don’t Call Me’는 샤이니가 처음 선보이는 힙합 댄스 장르의 곡으로 사랑에 철저히 배신당한 주인공이 상대에게 전화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가사와 히스테릭한 감정을 표현한 보컬이 어우러져 있으며 빠르고 강렬한 비트에 맞춰 고난도 안무를 완벽 소화하는 샤이니의 퍼포먼스도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온유, 키, 민호는 군백기를 끝내고 2년 6개월 만에 태민과 완전체로 돌아왔다. 온유는 “2년 6개월여 만에 컴백을 하게 됐다. 군백기도 있었다. 앞으로 활동할 생각하니 떨린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고민도 했다. 열심히 새 앨범을 만들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키는 “군대 전역하고 나서 앨범으로 인사드리는 건 2년 6개월만이다. 군대에서 어떻게 하면 전역하고 활동을 이어갈지 고민 많이 했다. 언제나 그랬듯 저희답게, 성실하게 활동하겠다. 시국에 맞게 여러 비대면 프로모션 등으로 팬분들을 만나겠다”고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민호는 “오랜만에 샤이니 완전체로 돌아왔다. 샤이니 색깔을 많이 담아 앨범을 만들었다”, 태민은 “오랜만에 샤이니로 인사 드리게 돼 반갑다. 저희가 7번째 정규 앨범을 냈다. 새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앨범 작업에 샤이니는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온유는 “오랜만에 다 모여서 활동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던 시간들이 행복했다. 각 분야에서 떨어져있다가 다시 뭉쳐 샤이니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정말 앨범 준비하는 동안 즐거웠다”고 했고 민호는 “태민이를 제외하면 모두 군백기를 가졌지 않나. 멤버들이 모두 전투적으로 앨범을 준비했다. 다른 콘텐츠도 마찬가지였다. 뮤직비디오도 어떻게 하면 더 잘 나올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오랜만에 뭉쳐서 활동하는 거라 즐겁더라. 한 가지 아쉬운 건 팬분들과 직접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타이틀 곡 ‘돈트 콜 미’에 대해 온유는 “샤이니의 새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 키는 “히스테릭한 가사의 노래는 한 적이 없었다. 이번에 이 정도의 변화가 없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강렬한 비트, 정형화되지 않는 스타일까지 더했다”고 전했다. 수록곡 ‘코드’에 대해선 “퓨처사운드 댄스곡이고 타이틀곡으로 거론됐다. 굉장히 좋아하는 수록곡 중 하나다. 무대를 할 일이 있으면 보여드리고 싶다. 하이라이트 메들리에서도 타이틀곡 빼고 이 노래의 반응이 제일 좋다”며 애정을 표했다.  

키는 이번 앨범에 대해 “트렌디한 것, 새로움을 추구하다는 것에 부담될 때도 있었다. 이번에는 트렌디함이 들어있겠지만, 저한테는 오랜만에 앨범을 내는 만큼 한방이 있는지가 중요했다. 아주 새롭고 세련됐다고 할 수 없지만 묵직한 부분이 있다. 오랜만에 나오는 7집과 걸맞는 모습에 중점을 뒀다”며 강력한 한방을 예고했다. 특히 새 앨범 콘셉트가 눈길을 끌었다. 민호는 “안 해 본 걸 다 해 본 것 같다. 장발 가발도 써보고 다양한 색으로 염색도 하고. 새로운 걸 많이 시도하려고 보니 괜찮을까 싶었는데 결과물을 보고 만족했다”며 어떤 콘셉트로 팬들 앞에 설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샤이니의 이번 앨범에 이수만 SM 수장이 심혈을 기울였다. 민호는 “‘돈트 콜 미’ 곡 자체가 이수만 선생님이 아끼신 곡이었다. 지난해 보아 선배님의 타이틀곡 후보 중 하나이기도 했다. 그래서 수정 녹음도 엄청 많이 했다. 뮤직비디오도 어제 밤까지 하나하나 디테일을 신경 써주셨다. 타이틀곡을 정했을 때도 지지해주시고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셨다”고 전했다. 키도 “선생님과 소통을 활발히 하는 팀이 아니었다. 요즘은 작업 하나하면 메신저 한줄이라도 보내신다”며 이수만이 샤이니의 새 앨범에 얼마나 애정을 가졌는지 밝혔다.  

샤이니의 정규 7집은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키가 ‘터닝 포인트’라고 한 만큼 이들이 계속 써내려갈 샤이니 스토리에 기대가 되지 않을 수 없다. 태민은 “저희 앨범을 오랫동안 서포트 해주신 분들이 많다. 그분들이 저희만큼 긴장하실 때도 있다. 열심히 준비했고 저희는 만족한 앨범이다. 음악 평은 별 다섯 개 받았으면 좋겠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키는 “7집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은 건 ‘저희 아직도 있어요’ ‘저희 잘할 수 있어요’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샤이니는 22일 오후 5시 네이버 V LIVE SHINee 채널을 통해 컴백 카운트다운 생방송 ‘SHINee’s Calling: Answered’(샤이니스 콜링: 앤서드)를 진행하며 오후 6시 전곡 음원 및 타이틀 곡 ‘Don’t Call Me’ 뮤직비디오를 동시 공개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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