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가 학교 폭력 논란과 코로나19 확진으로 리그 중단 위기에 놓였다.

사진=연합뉴스

22일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삼성화재 박상하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 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자매로부터 시작된 학폭 논란은 남자부 OK금융그룹 송명근과 심경섭에 이어 삼성화재 박상하로 이어졌다. 박상하는 은퇴를 선언했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학폭 논란으로 이미 프로배구가 시끄러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KB손해보험은 박진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박상하), KB손해보험(박진우)

이에 KB손보 선수단은 물론 지난 21일 같이 경기를 치렀던 OK금융그룹 선수단도 23일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연이어 사건이 터지며 리그 중단 가능성이 제기됐다.

V리그는 지난해 12월 26일 OK금융그룹과 KB손보와의 경기에서 중계 관계자(카메라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4경기 일정이 연기됐었다. 다만 당시에는 선수들과 동선이 분리된 관계자의 확진으로 정상 일정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이미 학폭 논란으로 어수선하고 국내 선수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아 다른 선수들의 감염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의 프로토콜에 따르면 V리그는 2주간 전체 일정을 중단한다. 연맹은 23일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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