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FA)선수 신분인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KBO리그에 온다.

AP=연합뉴스

23일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 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신수는 연봉 27억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구단과 협의하기로 했다.

SK 와이번스는 2007년 4월 2일에 열린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 선수를 1순위로 지명한 바 있으며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는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야구팀 1호 선수로 추신수 선수를 영입하는 데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작년에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지만 고맙게도 메이저리그 몇 개 팀에서 좋은 조건으로 제안을 했다. 그러나 늘 마음 속에 KBO리그에 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며,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고 이 와중에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고 가게 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입을 위해 노력해 주신 신세계그룹과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야구 인생의 끝이 어디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팬분들께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은 꼭 드리고 싶다.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으로 돌아갈 것 같다. 아직 구단명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세계라는 팀을 통해 곧 인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고를 졸업 후 2001년 미국에 진출한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네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MLB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MLB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를 기록하는 등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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