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족들의 메카 편의점에 '와인 열풍'이 불고있다. 기존에 인기를 끌던 맥주 뿐만 아니라 편의점 와인으로까지 손을 뻗는 혼술족들이 많아진 덕분이다. 혼술 트렌드가 상대적으로 고가인 와인까지 범위가 확대되자 가성비와 소포장을 앞세운 와인들도 연신 등장 중이다.

 

GS25에 따르면,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2015년 21.4%, 2016년 23.5%로 매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역시 지난 해 대비 25%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와인 열풍이 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GS25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는 와인 제품으로는 ‘로만체 넘버2(NO.2 ROMANZE)’를 들 수 있다. 9월 출시된 ‘로만체 넘버2’는 판매 초부터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출시 두 달만에 초기 판매 물량 7만병이 모두 완판됐다. 이후 추가 수입되는 3만병도 완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만체 넘버2’는 소비자들이 주류 소비에 있어서도 가성비 높은 제품들을 찾는 것을 고려, 혼술·홈술족을 타깃으로 내놓은 제품이다. 칠레와인 고유의 과일 향과 오크 숙성의 조화가 뛰어나지만 저렴한 가격을 자랑한다. 특히 베토벤의 명곡 ‘로망스 No.2’에서 영감을 얻은 화가 피에르 오귀스트 콧의 작품의 명화 ‘봄날’을 레이블로 사용하고 있어 제품의 이름과 연상되는 명작을 스토리텔링 할 수 있다.

GS25는 햇와인 ‘2017 보졸레누보’를 16일 출시하며 와인 열풍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보졸레누보는 프랑스 부르고뉴주의 보졸레 지방에서 매년 그 해 9월 초에 수확한 포도를 4~6주 숙성시킨 뒤, 11월 셋째 주 목요일부터 출시하는 포도주(와인)다. 다양한 기후의 변화로 생산의 위기를 맞았지만 최상의 포도를 얻기 위해 여느 해보다도 많은 이들의 노력과 염원으로 탄생돼 한층 더 기대를 모은다.

 

혼술족을 겨냥한 편의점 소용량 와인의 인기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자료를 보면 올해 소용량(400㎖ 이하) 와인·양주 매출 신장률은 전체 매출 신장률을 웃도는 24.6%를 기록하며 매년 두 자리 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나홀로 술을 즐기는 소비자를 위한 혼술존(ZONE) ‘세븐바(Bar) 시그니처’를 운영하며 소용량 와인을 판매한다. 와인류는 뚜껑을 돌려 따는 스크류캡 형태의 상그리아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등 미니(275㎖) 와인부터 레드, 화이트 와인 등 기존 상품의 용량을 절반으로 줄인 하프(375㎖) 와인 등 총 6종으로 구성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바(Bar) 시그니처를 주요 상권에 위치한 1000여점에서 테스트 운영한 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 = GS25, 세븐일레븐, 아영F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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