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이 첫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 지난 17일 개봉한 ‘미션 파서블’에서 김영광은 수준급의 액션은 물론, 관객들의 배꼽을 강탈할 코믹 연기로 한 작품에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최근 영화 홍보부터 KBS2 새 드라마 ‘안녕? 나야!’까지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영광이 ‘미션 파서블’ 이야기를 들려줬다.

‘미션 파서블’은 선입금 후업무 흥신소 사장 우수한(김영광)과 열정 충만 비밀 요원 유다희(이선빈)가 무기 밀매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적으로 공조하다 벌이는 아찔한 코믹 액션 영화다. 김영광의 반전 액션 연기는 여성 관객들을 심쿵하기에 충분했다.

“시나리오를 보니까 유쾌하고 재미있었어요. 액션도 해보고 싶었고요. 타이밍이 잘 맞아서 참여하게 됐는데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액션이 연습한 만큼 잘 나온 것 같아요.(웃음) 처음엔 액션에 알 수 없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배우고 나니까 어렵더라고요. 연습을 하다보니 잘 하더라고요. 앞으로도 액션을 하고 싶어요.”

“영화를 준비하면서 칼리 아르니스에 대해 알게 됐는데 배우면 배울수록 잘할 수 있다는 욕심? 그런 게 많이 생겼어요. 칼리 아르니스라는 무술을 잘 보여주기 위해 무술감독님이 직접 칼로 보여주셨어요. 저절로 공포감이 생기더라고요. 그 느낌을 알아야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액션 스쿨에서 계속 달렸어요. 기본기부터 방어술, 공격 동선까지, 근거리 액션이어서 차근차근 훈련을 받았어요.”

액션 만큼 터지는 게 김영광의 코믹 연기다. 마치 옆집 형처럼, 때론 철없는 동생처럼 김영광은 이선빈을 놀려먹기에 바쁘다. 코믹과 액션이 절묘하게 어울린 김영광의 수한 캐릭터는 김영광이란 배우에게 이런 면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수한의 코믹한 모습을 그만의 세계에서 튀지 않게 보여주려고 노력했어요. 감독님과 이야기도 하면서 수한을 만들어갔죠. 액션과 코믹 어느 하나에 비중을 크게 두기 보다는 다 골고루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수한과 저는 비슷한 구석이 있어요. 제가 허당이고 빈 구석이 많거든요. 그런 부분이 수한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어렸을 때 성룡 코믹 액션을 많이 봐 참고했어요. 성룡의 ‘미라클’이라는 영화가 있어요. 그 영화를 되게 많이 봤어요. 주성치 코믹 액션도 많이 보고 따라해보려고 노력했죠. 앙탈 연기 수위 조절을 하지 않았어요. 컷마다 다르게 찍어봤는데 김형주 감독님이 좋게 나온 걸 선택하신 게 아닐까 싶어요. 시나리오에 그냥 ‘안돼’라고 돼 있지만 ‘안돼애앵’이라고 제가 애교를 부린 부분도 있어요.”

김영광은 이선빈과 찐 남매 케미를 터뜨린다. 스크린에서 보여지는 부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도 서로 놀리기 바빴다는 후문이다.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극을 이끄는 이 두 배우의 케미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선빈 배우는 상대의 리액션을 받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나요. 제가 장난쳐도 다 받아주고요. 제가 친해지면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이에요. 그런 장난을 통해 서로 연기 호흡이 잘 나오지 않았나 싶어요. 이선빈 배우도 장난 많이 쳐요. 저만 장난 안 쳤어요.(웃음)”

“가장 어려웠고 힘들었던 장면이 따롱(양범)과의 액션이었어요. 긴장감을 조성해서 마음에 들기도 했어요. 도끼를 고쳐 잡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시나리오에서 수한이 레드벨벳 팬으로 나오는데 아쉬운 장면이 하나 있었어요. 수한과 다희가 몰래 어떤 집에 들어간 뒤 수한이 레드벨벳 노래를 부르는데 그 장면이 더 재미있게 나왔으면 했어요.”

②에서 이어집니다.

사진=메리크리스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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