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여파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업계에서 환불 등 갖가지 대처를 진행 중이다.

 

 

항공업계는 국내선과 국제선 전 항공편에 대해 일주일간 항공권 변경·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은 오는 23일까지 운항하는 전 항공편을 대상으로 수험생 고객의 각종 위약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빅스 LR은 18~19일 진행하는 첫 단독콘서트를 앞두고, 수험생 관객의 티켓취소 부담을 없애주기 위해 100%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수험생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열었던 세종문화회관은 16일 공연되는 '2017 번스타인 메모리얼 콘서트'를 수험생 할인가로 구매한 고객에게 취소 수수료없이 전액 환불조치했다.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경우, 21일을 수험생 할인 공연으로 계획했으나 23일~25일로 일자를 변경했다. 

LG아트센터는 16일~19일 동안 공연하는 연극 ‘골렘’을 수험생 할인 이벤트로 예매한 관객에게 전액 환불을 해준다. 16일~19일까지 수험생 할인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던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은 이를 일주일 늦춘 23일~26일로 옮겼다. 일정 변경이나 취소를 원하는 관객에겐 별도 수수료 없이 이를 가능케 해 준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전례없는 상황에 당황스럽기도 하고 손해도 예상되지만 지금 가장 당황스러운 사람은 수험생들일 것"이라며 이들을 배려했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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