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기현(본명 유기현)이 학교폭력 가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23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몬스타엑스 팬카페를 통해 기현의 논란과 관련된 공지를 게재했다.

스타쉽 측은 "당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멤버의 학교 동문, 당시 주변 지인과 선생님들께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안들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필요함을 미리 양해부탁드리오며, 게시자분이 허락하신다면 대화를 열어놓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와 별개 사안으로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동일한 인물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온라인상에 유포했다. 당사는 그 당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게시자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 결과 해당 게시물이 허위사실임을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유포자의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반성과 재발방지를 약속받고 자필로 이에 관한 내용을 남긴 후 선처했다며 "자필로 쓴 글에 이러한 내용이 명백히 담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의적, 반복적인 행위를 이어가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당사는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통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 위반에 해당하는 악의적인 비방, 무분별한 허위 사실 유포 등에대한 상시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법적 대응으로 강력한 후속 조치를 이어가며 아티스트 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현과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가 "기현에게 돈을 빼앗기기도 하고 담배를 사다주기도 해야했다. 같은 반 여학생도 단지 여드름 때문에 피부가 좋지 않아서 보기 싫다는 이유로 기현에게 맞아 울었던 적이 있다"며 학교폭력을 당한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015년 한 차례 허위 사실로 결론났던 폭로글을 게재했던 인물과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2015년 당사자는 제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도 "그 친구에게 2차 가해를 하는 것은 막고싶은 심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2015년 기현의 학폭 폭로글을 작성했던 당사자라고 밝힌 B씨가 다시 등장해 "스타쉽이 2015년과 2021년 두차례에 걸쳐 동일한 인물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온라인상에 유포했다더라. 제대로 사실 확인하신 것 맞냐"며 "15년도 글을 썼다가 삭제한 이후로 온라인에 같은 글을 게시한 적이 없다. 쓰지도 않은 글에 관해 어떤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것인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2015년 당시 폭로글을 게재한 후 "날선 댓글들을 받았다. 저는 그 당시 23살이었고 무서워서 글을 삭제한 이후 직접 먼저 소속사에 전화를 했다. 제가 쓴 글이 허위사실으로 결정되건 아니건 어린나이에 소속사와 법적인 분쟁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두려웠고 용기도 없었다"며 "저는 그 일이 더 이상 커지지 않기를 바랬고 책임자분은 이와 관련된 일에 대해 앞으로 함구할것을 문서로 남기길 바라셨고 어떤 서류에 서명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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