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한국국제교류재단)가 운영하는 아세안문화원이 ‘제2회 아세안 영화주간-온:택트’ 상영작 15편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아세안 현지에서 큰 사랑을 받은 최신 작품이거나 아세안 국가 영화의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선정해 우리 대중의 취향을 200% 만족시킬 예정이다.

사진=KF 제공('행복캠프' '은밀한' 스틸컷)

인도네시아의 상영작으로는 최근 영화 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주는 ‘무딕: 고향으로 가는 길’과 ‘90년대생: 멜랑콜리아’를 소개한다. 필리핀은 상업영화와 독립·예술영화의 경계에서 의미 있는 도전을 이어가는 작품인 ‘거짓말’과 ‘사랑이 들리시나요?’를 선보인다.

싱가포르는 2021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출품작인 ‘웻 시즌’과 신진 작가를 대표하는 비 티암 탄 감독의 신작인 ‘행복캠프’, 태국은 상업영화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어쩌다 여전사’와 ‘엄마는 프로게이머’를 상영한다. 또한 베트남은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된 ‘은밀한’과 현지에서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명문가 신부 되기’를 소개한다.

사진=KF 제공('개와 정승 사이' '지렁이와 마녀' '웻 시즌' '엄마는 프로게이머' 스틸컷)

아세안 영화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호러 영화 3편도 만날 수 있다. 인도네시아 대표 감독 조코 안와르의 ‘포크로어/ 엄마의 사랑: 웨웨 곰벨 이야기’와 태국 뉴웨이브를 주도하던 펜엑 라타나루앙 감독이 연출을 맡은 ‘포크로어/ 폽: 귀신 이야기’를 통해 아세안 호러 영화의 장르적 관습과 매력을 접할 수 있다. 또한 미스터리하고 불길한 어린 손님으로 인해 두려움에 떨게 되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말레이시아 호러 영화 ‘소울: 영혼’도 있다.

2020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경쟁부문에서 상영된 영화로 미얀마 영화의 성장을 잘 보여주는 작품 ‘개와 정승 사이’와 부산 아시아영화학교를 수료한 브루나이 감독 압둘 자이니디가 한국인 동료와 팀을 이뤄 만들어낸 의미 있는 작품 ‘지렁이와 마녀’까지 이 모든 상영작 총 15편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모두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제2회 아세안 영화주간의 온라인 상영은 3월 12일부터 25일까지 네이버 TV ‘제2회 아세안 영화주간’ 채널에서 진행되며 채널 구독자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3월 2일부터는 온라인 토크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도 관람할 수 있다. 오프라인 상영은 서울과 부산에서 개최한다. 3월 13-14일은 CGV 압구정, 3월 20-21일은 영화의전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 CGV 압구정은 2월 27일부터, 부산 영화의전당은 3월 13일부터 인터넷으로 사전 예매를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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