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옷. 구제 의상의 가장 큰 매력은 '유니크'다. 중고 상품이다 보니 값도 훨씬 저렴하다. 괜찮은 아이템을 분별하는 안목과 수백 벌의 옷을 헤집고 다닐 체력만 있다면 구제 옷가게는 보물 가게가 된다.

 

 

전국 최고의 구제옷 쇼핑 메카는 단연 서울 동묘 벼룩시장이다. 지하철 동묘역 1번 출구로 나오면 구제 쇼핑몰이 된 일대를 구경할 수 있다. 80년대와 9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옷들이 벽마다 걸려 있고 바닥엔 성인 키만큼 옷이 산처럼 쌓여 있다.

동묘 벼룩시장에서 집어 든 옷은 대부분 1만원 미만으로 살 수 있다. 코트도 2만원이면 충분하다. 5만원짜리 한 장으로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차려입을 수 있다는 게 구제 쇼핑을 끊을 수 없는 이유다. 그렇다고 질이 낮을 거라는 건 편견이다. 잘만 찾으면 수십만 원짜리의 옷을 만원에 '득템'할 수 있는 게 동묘 벼룩시장이다.

저렴하다고 충동적으로 사면 집에 가서 후회하기 십상이다. 벼룩시장에서 옷을 살 때는 반드시 입어보고 실루엣이 만족스러운지, 크게 상한 부분은 없는지를 잘 따져야 한다. 또한 구제 옷은 어깨나 길이 등 디자인이 트렌드에 크게 벗어난 경우가 많고 사이즈가 뒤죽박죽이라 수선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구매하기 전에 수선비까지 고려해서 구매하도록 하자.

동묘 벼룩시장에서 신설동역 방향으로 걸어가면 풍물시장이 나온다. 풍물시장은 온갖 잡동사니와 옛날 악기, 그릇 등을 파는 중고장터다. 동묘를 찾는다면 이곳도 놓치지 말고 들르는 걸 추천한다. 두 곳다 정해진 영업 시간은 없지만 오후 6시 쯤이면 마감 정리를 시작한다.

 

사진 출처=온스타일 '매력티비' 방송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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