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GV80이 차량 전복 사고에도 내부는 거의 파손되지 않아 우즈의 목숨을 구한 사실이 외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LA 경찰은 사고 브리핑에서 차량의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했으며 차량 내부는 기본적으로 훼손되지 않았고 밝혔다. GV80은 사고시 머리 부상과 탑승자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앞좌석에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최초로 적용하는 등 10개의 에어백을 갖추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현대차가 그간 수차례 품질 이슈를 겪으며 내부적으로 안전성 향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나 전기차(EV)의 잇단 화재 등 품질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현대차는 안전성 문제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23일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아이오닉 5'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에서도 차량 전방부에 충돌 하중 분산 구조를 적용해 충돌시 승객실 변형을 최소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배터리 안전을 위해 차량 하단 배터리 보호 구간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고, 냉각수가 배터리에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냉각 블록을 분리했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신년 메시지에서 "우리의 모든 활동은 고객 존중의 첫걸음인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품질과 안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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