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청주 KB의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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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박지수가 기자단 총투표수 108표 가운데 가장 많은 76표를 얻어 MVP에 선정됐다.

박지수의 MVP 수상은 2018-2019시즌 이후 2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다. 또한 정규리그 우승팀이 아닌 팀 소속으로 MVP가 된 역대 두 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박지수는 올 시즌 30경기에 모두 나와 평균 33분 57초를 뛰고 22.3득점 15.2리바운드 4.0어시스트의 성적을 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물론 블록슛(2.5개), 2점 슛 성공(274개) 및 성공률(58.3%), 자유투 성공(113개) 등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개인 기록을 포인트로 환산한 공헌도 부문에서도 1361.70점으로 역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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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경기 더블더블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트리플더블도 한 차례 달성했고, 한 경기 30점-20리바운드 이상도 이번 시즌에만 두 번 해냈다.

박지수는 이날 통계에 의한 시상에서도 10개 부문 중 득점상, 2점 야투상, 블록상, 리바운드상, 윤덕주상(최고공헌도)까지 5개 부문을 휩쓸었다. 통계 부문 5관왕은 박지수가 최초다.

박지현(우리은행), 신지현(하나원큐), 김소니아(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와 함께 베스트 5에도 포함됐다. MVP 500만원에 윤덕주상 300만원, 나머지 4개 통계 부문과 베스트5 100만원씩을 더해 이날 상금으로만 13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지도상은 두 시즌 연속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받았다. 2012-2013시즌부터 9번의 시즌을 치르면서 8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신인선수상은 만장일치로 부천 하나원큐 포워드 강유림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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