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들이 정산금액 부족시 사비나 월급으로 충당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니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편의점 알바 경험이 있는 알바생 1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편의점 시재 점검 스트레스 얼마나 받으세요?’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2.9%는 편의점 시재 점검 시 정산 금액이 부족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정산 금액 부족 시 대처 방법으로는 “부족한 금액을 그 자리에서 사비로 충당한다(52.5%)”는 답변과 “월급에서 차감한다(16.3%)”는 답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근로기준법상 정산 금액 부족 시 알바생이 사비로 부족한 금액을 충당하거나, 알바생 월급에서 부족한 금액을 차감하는 행위는 임금체불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알바생은 단 28%에 불과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꼽은 가장 힘든 경험 1위는 “재고 정리, 진열, 요리 등 몸이 열개 라도 부족함을 느낄 때(23.8%)”였다. 

다음으로는 “정산 금액이 부족해 사비로 충당해야 할 때(18.9%)”, “폭언, 폭행 및 성희롱, 성폭행 등 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느낄 때(18.4%)”, “식사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대충 때울 때(15.7%)”, “화장실에 가지 못할 때(12.2%)”, “야간 알바 중 몸이 너무 피곤할 때(11%) 등이 있었다.

 

사진 알바천국 제공, 영화 카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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