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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고백' 박하선 "출산 후 첫 복귀작...가뭄에 단비같았죠"

어느덧 한 남자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배우 박하선.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산후조리원'과 카카오TV '며느라기'에 이어 영화 '고백'까지. 가정을 꾸린 만큼 최근 그의 행보는 가족과 무관하지 않다.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는데, 들어오는 작품의 결이 바뀐 건 있어요. 또 제가 공감하고 재밌어하는 작품들이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된 것도 있고요. 며느리나 엄마 얘기. 공감되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고백'은 7일간 국민 성금 1000원씩 1억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 나타난 아이의 용기 있는 고백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박하선은 사회복지사 오순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박하선은 2017년 배우 류수영과 결혼하고 이어 딸을 출산했다. 육아에 힘쓰다 복귀한 첫 작품이 '고백'이라는 점에서 박하선 개인에게도 특별한 작품이다. 당시 일에 고팠던 그는 평소보다 연습량도 늘리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그리고 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부문 배우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올렸다. 그럼에도 배우의 시각에서 본 자신의 연기는 부족함 투성이었다.

"출산 후 첫 복귀작이자 가뭄에 단비같은 작품이었어요. 일이 고프고 하고 싶을때 들어온 작품이라 그 자체로 감사했죠. 영화 보고 많이 울었어요. 제 영화보고 운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이후 처음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좋았지만 부족한 점들도 보였죠. 찍으면서 처음으로 시원하게 연기했거든요. 화내는 장면도 많았고. (연기를) 굶다가 해서 그런지 하면서 '모든걸 쏟아부은 역대급 연기가 나오겠어' 하고 생각도 했어요. 근데 스크린으로 보니 부족한점도 많이 보였어요. 아쉬운 게 있었지만 영화 자체의 메시지가 있고 마음을 울리는 영화라는 느낌은 좋았죠"

'고백'은 지난 2018년 촬영이 진행됐다. 이후 2020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됐고, 2021년 극장에 개봉하게 됐다. 처음 제안을 받고 관객들에게 선보이기까지 약 3년이 흘렀다.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겪은 시기였지만, 아동학대와 관련한 이슈는 여전했다. 이에 박하선은 "달라진 게 없어 속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018년 여름에 찍었는데 그때도 이런(아동학대) 이슈가 있었어요. 관련 영화가 나오고 비슷한 사건들도 있었죠. 그래서 '이슈가 되니까 바뀌는구나' 했죠. 근데 최근에 '정인이 사건'도 그렇고 계속 그런 기사들이 걸려있다보니 '왜 바뀐게 없지' 무기력해지기도 하더라고요. 반면에 이슈가 되고 관심이있으니 메인을 장식하는거기도 하니까 마음이 복잡했어요"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고 메시지가 전달됐으면 좋겠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아이들이 맞고 살 순 없잖아요.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인 것 같아요"

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장민수 기자  kways123@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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