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가 2022년 강서구 마곡 지역으로의 이전을 앞두고 강남 지역에서 마지막이자 22번째 기획 공연 시즌 'CoMPAS21'을 선보인다.

LG아트센터는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해 2021년 공연은 국내 작품 및 해외 영상 공연 위주로 선보인다. 연극, 무용, 음악 등 각 장르의 대표적인 국내 작품 6편과 영상으로 만나는 해외공연 프로그램 2편 등 총 8편의 작품이 준비된다.

가장 먼저 3월에는 남성 백조를 등장시킨 '백조의 호수'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영국의 안무가 매튜 본의 국내 미공개 작품 네 편을 묶어 '매튜 본 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한다. '레드 슈즈'를 비롯해 '카 맨'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까지 4편의 작품들을 네이버TV LG아트센터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유료 상영한다. 

4월 공연되는 '아비뇽 페스티벌 시네마'는 세계 최고의 공연예술 축제 '아비뇽 페스티벌'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들을 세계 최초로 스크린으로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5월 파격적인 소재와 도발적인 표현으로 독창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안무가 김재덕의 '시나위' & '다크니스 품바' 역시 주목할만하다. 2020년 백상예술대상 연극상을 받으며 국내 최고의 연극 작품으로 공인받은 신유청 연출의 '그을린 사랑'도 찾아온다. 

6월은 한국 공연들이 이어진다. 한국 현대 무용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안무가 정영두의 '제7의 인간'은 2010년 초연 이후 11년 만에 재공연된다. 

'범 내려온다'로 2020년을 자신들의 해로 만든 이날치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도 함께 LG아트센터 무대를 다시 찾는다. 2021년 발매한 싱글 '여보나리'를 포함해 정규 1집 '수궁가'의 전곡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박주원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콜라보레이션 공연 또한 주목된다.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 아시아 최초의 우승자 박규희와 '한국의 파코 데 루치아'로 불리는 박주원은 각각 클래식 기타와 집시 기타 분야에서 '젊은 거장'으로 손꼽히는 뮤지션으로, 작은 악기 기타의 팔색조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7월에는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식의 총연출을 맡았던 국가대표 연출가 양정웅의 5년 만의 연극 복귀작 '코리올라누스'가 공연된다. '한여름 밤의 꿈'으로 국내 최초로 영국 바비칸 센터와 셰익스피어 글로브 극장의 초청을 받아 공연하기도 했던 양정웅 연출이 새롭게 선보이는 셰익스피어 작품이다.

한편 이번 'CoMPAS21'은 23일 2시 패키지 티켓 오픈, 30일 2시 개별공연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사진=LG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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