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스릴러 뮤지컬 '블루레인'의 캐릭터 드라마 포스터가 공개됐다.

26일 뮤지컬 '블루레인'이 1차 티켓오픈에 대한 관심에 감사하는 의미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캐릭터 드라마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실존하는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강렬한 여운을 드리운다. 인물의 감정과 배경 콘셉트를 녹여 담아냈다. 

아버지의 폭력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변호사가 되기를 선택한 루크 역의 테이, 윤형렬, 양지원은 루크의 날카로우면서도 통찰력 있는 눈빛을 표현해냈다. 

테오 역의 김산호, 임강성, 임정모는 "그만둬. 날 믿지 않는다면"이라는 짧은 대사를 전한다. 자신이 친부 살인의 용의자로 지목된 분노와 의심을 지우지 못하는 동생 루크를 보며 느끼는 내면의 고독을 담았다. 

카리스마있는 눈빛과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내는 존 루키페르 역을 맡은 최민철, 박시원, 최수형은 "큰일을 하려면 어쩔 수 없는 희생이 필요한 거야"라는 대사를 이미지로 표현해냈다. 

고은영, 허혜진은 자신의 삶에 대해 회의적인 헤이든의 쓸쓸하고 공허한 눈빛을 담아냈다. 불우한 어린 시절 속에서 가수의 꿈을 키워왔으나 "내 인생을 닮은 나의 블루 레인"이라는 대표적인 가사를 통해 자신의 인생과 멀어지는 꿈에 대해 자조하는 듯한 분위기를 표현해냈다.

존 루키페르 테오와 루크를 엄마처럼 보살펴 온 엠마 역의 김명희, 한유란은 "검은 늑대와 하얀 늑대 중 어떤 놈이 이기는 줄 알아?" 라는 대사를 통해 인간의 마음 속 공존하는 선과 악에 대한 의문을 던진다.

마지막으로 사일러스 역 김태오, 조환지, 이진우, 박준형은 캐릭터가 지닌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담아냈다. "저는 비가 좋아요, 빗소리를 들으면 편해지거든요"라는 대사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을 통해 인물의 감춰진 사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블루레인'은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명작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친부 살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차용해 '선과 악의 경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오는 3월 16일부터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씨워너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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