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민규(본명 김민규)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과 관련해 추가 폭로글이 등장했다.

사진=싱글리스트DB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세븐틴 민규와 관련하여'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업로드 됐다. 졸업증명서와 함께 2013년 부림중학교를 졸업한 사람이라 밝힌 작성자 A씨는 "중학교에 다닐 당시 학교 뒤 아파트 단지 상가 2층에 있는 학원을 다녔다. 학원의 규모가 작은 편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고 같은 학년이 한 반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같은 반에 남자애들은 절 탐탁치 않게 여기거나 싫어했다. 그래서 전 학원에서도 혼자였다. 그 중에서 다른 남자애들하고 두루두루 친하고, 그 교실의 중심에 있던 남자애가 있었다"며 "그 남자애는 제가 수업 중에 의견을 내려고 하거나 하면 '니가 뭘 아는데', '나대지 좀 마' 이런식으로 말하며 까내렸다. 제가 말을 할 때마다 매번 그랬었고, 그래서 학원에서도 점점 말수가 줄어갔다. 나중 가선 아예 말을 하지 않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남자애는 또 제가 있는 자리에서 성적 농담을 아무렇지도 않게 했었다. 학원 선생님들 있는 데에서도 그래서 학원 선생님이 여자애 있으니까 그만 하라고 말 할 정도"라며 "그 이후로 학원 선생님들 있는 자리에서는 좀 줄었지만, 학원 선생님들이 없을 땐 여전했다. 주로 쉬는 시간이나 자습시간에 내내 그랬었다. 평상시에도 그 남자애가 성적인 농담을 하는건 잦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러던 사람은 얼마 안 있어서 학원을 그만 두었고, 그 해 들려오는 소식으로 하교길에 기획사에 스카우트 되었단 소식을 듣게 됐다. 그리고 전 그때까지만 해도, 잘 안되겠지 하며 넘겼었다"며 "그러고 성인이 되어서 sns에서 스쳐 지나가듯 사진을 보고 충격을 많이 받았었다. 저는 아직도 걔 사진을 보면 그 당시에 저에게 뭐라 하던 그 표정하고 말투가 선명히 생각나는데, 그 사람이 대중에게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며 각종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면서 정신과 의무기록을 증거로 함께 첨부한 그는 "사과를 받고싶은 생각도 없고, 그저 이런 일이 있었으니 알아달라는 심정으로 작성하게 됐다. 누군가의 앞에선 이런 일을 했던 사람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26일에도 부림중학교 출신 97년생인 목격자 B의 친구라고 소개한 또 다른 누리꾼이  등장해 '세븐틴 민규 장애인 비하+성추행 논란'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작성했다. 그는 "피해자들은 금전적 보상이나 사과 등 어떠한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 다만 그들이 겪었던 피해가 거짓으로 치부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 작성하는 글"이라며 피해자들이 경험한 이야기를 대신 전했다.

글쓴이가 전한 목격자 B씨의 주장에 따르면 민규는 학창시절 자폐 성향을 가진 C씨의 얼굴에 쓰레기를 던지기거나 자극을 주려고 책상을 두드리는 등의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하고는 어떠한 친분도 접점도 없던 그 친구(민규)는 우리학교 짱이라던 친구와 우리반에 찾아와 내 가슴을 만지며 '너 여자라며. 이렇게 하면 가슴 커진대'라고 성추행을 했다. 논란의 그 친구(민규)도 옆에서 웃으며 내 가슴을 움켜쥐었다"고 폭로했다.

뿐만아니라 다른 폭로자는 "민규랑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 나왔고 같이 축구하면서 그래도 당시에는 가깝게 지냈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같은 아트에 살았다"며 "민규가 한번은 같은 반 장애인 친구한테 사탕 봉지 억지로 먹이려 그러던 건 기억한다 오늘 뉴스로(학폭 의혹) 접하고 그럴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세븐틴 민규는 앞서 한 차례 학폭 의혹이 불거졌지만, 당시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본인 확인 결과 해당 주장은 사실무근이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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