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면역시스템이 약해 질병에 노출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아동질환으로 여겨졌던 질병이 어른에게 나타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아동 뿐 아니라 성인들도 조심해야하는 질병을 소개했다.
 

‣ ADHD

가끔 누구나 집중력이 떨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면 ‘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ADHD)’를 의심해 봐야한다. 미국 미주리대학교 의과대학원 내과학 데이비드 플레밍 의학박사에 따르면 스스로 눈치 채지 못하고 있을 뿐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된 지금까지 ADHD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많다.

병원에서는 성인에게 ADHD 증상이 나타나도 우울증이나 기분장애로 진단내릴 가능성이 있다. 평소 스스로 산만하다고 생각이 들고, 집중력이 약하다면 ADHD를 의심해볼 수 있으므로 제대로 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알레르기

알레르기는 가장 흔한 만성질환 중 하나다. 성인이 된 이후 나타나는 알레르기는 주변 환경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흔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단계에서 아동들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성인들도 익숙지 않은 환경에 새로 들어갈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땐 항비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가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알레르기 전문가와 상담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 천식

쌕쌕거리며 숨이 찬다거나 가슴을 쥐어짜는 듯 통증이 나타나고 기침이 반복된다면 천식일 가능성이 있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덴버의과대학 콜린 콘리 교수는 70대에 이르러 처음 천식이 나타난 환자를 치료한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천식은 기도가 붓고 경련이 일어난다. 운동을 할 때 이 같은 증상이 더 심해지는데 공기 중에 있는 매연, 담배연기, 꽃가루, 곰팡이 등에 의해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천식으로 진단을 받았다면, 최대한 천식 유발요소와 거리를 두는 편이 좋다. 의사의 진단에 따라 최대한 컨디션을 조절하고 약물을 섭취하는 게 좋다.

 

‣ 수두

요즘엔 수두 예방접종 덕에 과거처럼 수두에 걸리는 아이들이 많지 않다. 하지만 어릴 적에 수두에 걸리지 않았고 백신도 맞지 않았다면 성인일지라도 수두가 생길 수 있다. 어른에게 생기는 수두는 세균성 폐렴이나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두통과 식욕 부진, 극심한 피로, 고열, 수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수두일 수 있다. 수두는 무엇보다 예방이 최선이므로 수두에 걸려본 적이 없다면 어른이더라도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제1형 당뇨병

제1형 당뇨병은 청소년 당뇨병으로 불렸지만, 최근엔 성인이 진단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가족력이 있거나, 특정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등 당뇨병을 유발하는 원인은 많지만, 사실 누구도 당뇨병의 유발 이유를 정확히 알지는 못한다.

갈증이 심해지거나 잦은 배뇨증상, 식욕 증가, 졸음, 상처 치유가 오래걸린다면 이 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땐 병원에 방문해 혈액검사를 받아보고, 확진되면 혈당을 꾸준히 체크해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한다.

 

‣ 백일해

호흡기질환의 일종인 백일해는 ‘흡’ 하는 소리, 발작,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흔히 1세 이하의 아기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성인도 백일해가 있는 사람으로부터 감염될 수 있다.

백일해 면역력은 일생동안 지속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백일해를 비롯해 파상풍, 디프테리아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10년 주기로 맞으면 확실한 예방이 가능하다. 이미 증상이 나타날 땐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되는데 치료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사진=픽사베이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