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전날 시작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이어 27일부터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도 국내에서 접종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국내에 들어온 화이자 백신은 이날부터 코로나19 최일선의 의료진에게 접종된다.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의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등 총 300명이 첫 접종 대상이다.

화이자 백신은 식품의약안전처가 미국 등 6개국에서 수행된 3상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살핀 결과 예방 효과는 95%로 나타났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포함해도 94% 이상의 예방 효과를 냈다.

다만 중증의 코로나19 예방에 대해서는 전체 발생 건수가 적어 통계적 의미는 없었다.

임상시험에서 주로 관찰된 국소 및 전신 이상반응 대부분은 가벼운 수준으로, 발생 후 1∼2일 이내에 사라졌다.

알레르기 반응은 지난해 12월 14∼23일 미국에서 보건의료인 등 189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을 당시 0.2%(4천393명)에게서 나타났다.

이 중 중증일 가능성이 있는 175명의 사례를 정밀 검토한 결과 '아나필락시스'는 21명이었다.

화이자 백신은 한 번에 0.3㎖씩 총 2회를 접종해야 한다. 첫 접종 3주 후에 2회차 접종을 하게 되며, 두 번째 백신을 맞고 난 7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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