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밤 10시20분 방송되는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이재오 건국대 석좌교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웅 국민의힘 의원, 김민전 경희대 교수가 출연해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파동의 여진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 대해 토론한다.

신현수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과 ‘검찰개혁 속도 조절론’을 두고 당청 간 잡음이 불거지며 야당에선 “레임덕이 본격화됐다”고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자신이 신 수석과 가깝다고 밝힌 조응천 의원은 “(신 수석이) 먼저 전화를 주셨다”며 “나라의 앞날과 국민을 위해 돌아가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 수석이)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며 “사의가 철회됐다는 얘기는 한 마디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신 수석이 자신의 거취를 대통령에게 일임했다’는 발언은 “사의를 번복하지 않았다는 얘기”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또 신 수석이 측근들에게 ‘살면서 박범계 장관을 보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문자를 보낸 것을 두고 “수십 년 동안 그런 식의 단정적인 센 말은 본 적 없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박범계 장관이 “대통령도 저도 (검찰 개혁) 속도 조절이라는 표현을 쓴 적 없다”, “자신은 법무부 장관이기에 앞서 여당 국회의원”이라고 발언한 이후 정치권에서 연일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김민전 교수는 “인사에 관해선 청와대 발표로 갈음한다”는 박 장관에 대해 “추 장관 시즌2가 아니라 청출어람”이라며 “추 장관보다도 절차를 지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웅 의원은 그간 논란이 된 박 장관의 언행들을 짚으며 “기본적으로 국무위원이 뭘 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아니냐”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검사들이 인사에 기대도 하지 않는다”며 “서울중앙지검과 동부지검, 남부지검이 검찰로서 작용한다고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조응천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이 이 흐름에 맨 앞자리에 있다는 일각의 비판은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신 수석이 청와대로 복귀한 당일, 법무부는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임은정 검사가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겸임하며 고검 검사급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수사권을 부여받게 됐다. “등산화를 장만한 듯 든든하다”는 임 검사의 소감에 김 의원은 “대단한 모욕감을 느꼈다”며 “수사권은 자기가 짊어지고 올라가야 될 짐”인데 “어떻게 밟고 다니는 등산화가 될 수 있냐”며 임 검사에게 수사권을 준 검찰의 결정에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재오 교수는 김학의 전 차관 긴급 출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출석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해 “자기 혐의가 있으면 스스로 나와서 밝히는 게 공직자의 자세”라며 “잘못이 있으면 가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TV조선 '강적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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