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여진구가 선배 신하균과의 각별한 인연을 전했다.

JTBC 금토드라마 ‘괴물’이 한층 짙어진 미스터리와 서스펜스를 자아내며 호평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동식(신하균)과 한주원(여진구)이 불꽃 튀는 연기가 심리 추적 스릴러의 밀도를 높이고 있다. 26일 방송에서 한주원은 강민정(강민아) 납치, 상해 용의자로 떠오른 이동식의 혐의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을 비웃는 이동식의 기묘한 행보는 또 다른 반전을 예고했다.

여진구는 “한주원은 스스로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냉소적인 인물이다. 기존의 사람 냄새 나는 형사와는 거리가 멀다”며 “그런 한주원이 이동식이라는 사람을 통해 변화하게 되고, 사건을 파헤치면서 전환점을 맞는다. 점층적으로 변화해가는 인물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주원이란 인물은 평소에 어떤 표정으로 다닐지, 한주원만의 억양과 말투는 어떨지 연구를 많이 했다. 날카롭게 보여야 할 거 같아서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호흡을 맞추고 있는 신하균과의 촬영 소감도 전했다. 신하균의 존재가 ‘괴물’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였다는 여진구는 “어렸을 때 영화 '예의없는 것들'(2006)에서 선배님의 아역으로 출연한 이후 줄곧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고 바라고 있었다. 이번 기회에 함께하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배님과 같이 연기를 하고 있으면 눈만 봐도 몰입이 된다. 매번 촬영갈 때마다 이번엔 어떻게 준비를 해오셨을지 저도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된다”고 존경심을 내비쳤다.

여진구는 ‘괴물’의 관전 포인트로 ‘인물들의 심리’를 꼽았다. “사건을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복잡다단한 감정을 지닌 인물 관계가 흥미로운 작품”이라며 “각자의 인물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대체 왜 이런 행동을 보이는지에 대해 생각하며 캐릭터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파고들면 더 이입해서 작품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괴물’ 4회는 오늘(27일) 밤 11시 방송된다. 여진구의 인터뷰 영상은 JTBC 유튜브 인터뷰 코너 ‘JTALK’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JTBC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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