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선, 안희연이 마치 접촉 사고처럼 예기치 못한 밤을 맞이하며 현실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직 낫서른’은 적당히 교묘하고 똑똑해졌지만 여전히 흔들리고 방황하는 서른살 세 여자의 일과 사랑을 그린 공감 로맨스다. 웹툰작가 서지원(정인선), 아나운서 이란주(안희연), 카페 CEO 홍아영(차민지) 등 일도 사랑도 어른답게 해내고픈 세 여자들의 이야기가 시작된 가운데 27일 공개된 2회에서는 정인선과 안희연의 달콤 아찔한 로맨스가 점화됐다.

15년 만에 웹툰작가와 담당자로 재회한 서지원과 이승유는 관계를 서서히 좁혀가며 핑크빛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두 사람은 회식 자리에서 빠져나와 따로 만나거나 서지원의 웹툰 영화화를 축하하는 파티를 갖는 등 ‘일’을 핑계로 두 사람만의 시간을 즐겼다. 문득 문득 서로를 떠올리며 미소짓는 서지원과 이승유의 모습은 사내 비밀연애를 시작한 커플 같은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간지럽혔다.

이승유는 불쑥불쑥 의미심장한 말과 행동으로 서지원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원래 이렇게 귀여웠지”라고 말하는가 하면 서지원의 새 웹툰 ‘수채화처럼’을 “우리 이야기잖아”라며 과거 두 사람의 중학생 시절을 모두 기억하는 듯한 표정으로 설렘을 자아냈다.

더욱이 서지원이 어린애 같다며 어색한 분위기를 웃어넘기려 하자 갑자기 그녀에게 얼굴을 가까이하더니 “이래도 어린애 같냐”고 되묻는 도발을 감행했다. 농담인 듯 진심인 듯 아슬아슬하게 밀당을 펼치며 핑크빛 썸을 시작한 서지원과 이승유는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에 그린라이트를 밝혔다.

이란주의 로맨스는 급발진으로 아찔함을 선사했다. 좋은 조건의 남자와 연애하고 싶다며 소개팅에 나간 그는 기다리던 35세 변호사 소개팅남 대신 어색한 수트와 어설픈 거짓말의 형준영을 만난 것.

이란주는 형준영을 시험하려 하고, 사정을 털어놓는 그의 솔직함을 받아들여 독한 위스키를 나눠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들의 첫 만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회 말미에서는 한껏 풀어진 이란주와 밀착해 있는 형준영의 모습이 그들의 하룻밤을 예고하며 치명적인 연상연하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20분 내외 총 15화로 제작되며 매주 화, 토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사진=카카오TV '아직 낫서른'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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