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크음악 대부' 故 조동진의 음악을 포크싱어 장필순의 목소리로 기록한다.

SBS ‘전설의 무대-아카이브K(이하 아카이브K)’는 한국 대중음악사를 한눈에 짚어보고, 그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와 다시 듣고 싶은 명곡의 무대를 선사하는 다큐 음악쇼로 매회 다채로운 주제의 이야기와 역대급 무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밤 11시5분 방송에서는 1980~90년대를 풍미했던 ‘동아기획 사단’을 주제로 그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와 특급 무대들이 펼쳐진다. 특히 동아기획 뮤지션들을 하나로 뭉치는 구심점 역할을 했던 조동진의 노래 ‘제비꽃’을 장필순이 부른다.

평소 故 조동진을 음악적 스승으로 여기며 믿고 따랐던 장필순은 2017년 그가 별세한 후에도 ‘조동진 다시 부르기’ 앨범을 발매하고 그의 추모 공연에 참여하는 등 고인을 기리기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한 바 있어 이번 기록이 더욱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필순은 ‘제비꽃’에 대해 “신인 시절 저에게 가장 힘이 되어준 노래”이며 지금의 장필순을 있게 만들어 준 인생의 노래라고 밝혀 의미를 더했다. 특유의 안개를 머금은 듯한 음색으로 풀어낸 장필순의 ‘제비꽃’ 무대는 노래가 끝났음에도 모두가 박수 보내는 것도 잊고 할 말을 잃을 정도로 진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장필순을 비롯해 그때 그시절을 수놓았던 김현철, 시인과 촌장, 빛과 소금, 푸른 하늘, 박학기 등이 함께해 주옥과 같은 무대를 꾸민다.

사진= SBS ‘아카이브K’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