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박사 논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2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연세대 관계자는 “황 장관이 2017년 취득한 박사 논문 의혹과 관련해 교육부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진위) 규정에 근거해 조사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밝혔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등에 따르면 연세대는 황 장관이 취득한 박사 논문과 관련해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규정에 근거, 조사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교육부에 보냈다.
사준모는 지난 8일 교육부에 황 장관의 박사 논문에 대한 검증을 요청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기존 우리말 연구 보고서 내용을 영어로 번역만 한 대목이 발견되는 점, 해당 논문의 제목이 틀리게 표시된 점, 통계 분석의 타당성이 떨어지는 점, 논문을 한글로 작성한 후 대리 번역한 점 등을 이상하게 여긴 것이다.
교육부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연세대 측에 민원 내용을 전달하고 답변을 회신받았다. 연세대는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경우가 확인되면 학위 수여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황 장관은 후보자 시절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지도교수가 작성한 연구용역을 영문으로 직역해 베꼈다는 주장이 나오자 “지도교수가 하니까 생각과 고민이 비슷할 수밖에 없었다. (용역보고서는) 본 적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