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으로 인해 일주일 뒤로 밀린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긋지긋한 수험 공부를 며칠 더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할 테지만, 그래도 당일 최상의 몸 상태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할 수 없다. 실력발휘를 제대로 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 치솟는 스트레스, 상황 받아들이는 태도 중요

대입이 걸린 무시무시한 시험이 연기된 것이 다소 안도감을 주면서도 다시 다가오는 시험 때문에 수험생들은 짜증과 허탈감을 느끼며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지금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못한다. 남은 시간 동안 부족한 공부를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는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태도를 가지는 게 좋다.

 

‣ 수면시간은 충분히, 뇌에도 휴식이 필요해!

3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이 걱정돼 잠 못 이루고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하지만 뇌세포 활동이 활발해 지려면 6~8시간의 충분한 수면은 필수다.

특히 요즘 같은 추운 날엔 따뜻한 물에 목욕하고, 잠들기 전 데운 우유를 한잔 마시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우리 뇌는 기상 후 2시간 정도 지나야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시험 당일 아침에는 최소한 시험이 시작되기 2시간 전에 일어나는 걸 추천한다.

 

‣ 시험당일엔 아침식사는 必

수능전략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시작된다. 특히 아침식사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입이 아픈 수준이다.

시험 전날에는 숙면을 위해 잠자기 2~3시간 전에 식사를 하는 게 좋다. 이 날 만큼은 살이 찔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내려두자. 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는 음식이나 소화에 부담을 주는 고지방 음식은 삼가는 게 좋다. 시험 당일 아침식사도 필수다. 뇌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열량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포만감을 느끼기기 보단 약간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유지해야 좋다.

 

‣ 감기는 최악의 적

일교차가 큰 요즘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많다. 특히 장기간 공부로 체력이 떨어진 수험생들은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각별한 예비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무엇보다 손을 자주 씻는 게 필요하다. 또, 춥다고 실내에만 있기보다는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잠깐의 산책 등 가벼운 운동도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 긴장 완화를 위해, 부모님의 도움은 꼭!

시험이 다가올수록 수험생들의 긴장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는 우울증과 피로, 권태감, 현기증, 두통, 복통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자연재해를 겪은 포항 지역 수험생과 시험이 밀리면서 긴장의 파고가 심했던 수험생들은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를 극복하고 그동안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게 좋은데, 이때 부모님들은 수험생에게 나만 느끼는 스트레스가 아니라 모두가 겪을 수 있는 상황임을 주지시키고 부담감을 줄일 수 있게끔 해주는 게 좋다.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이런 불안감을 같이 나누고 위로와 격려를 받으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사진=플리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