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매드랜드’가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사진출처=골든글로브 트위터

이미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제45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55회 전미 비평가협회 4관왕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을 휩쓸며 “경이로운 예술 작품” “단언컨대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극찬을 받아오던 터였다.

지난해 열린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여성감독으로서 역대 두번째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킨 중국 출신 클로이 자오(39) 감독은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거머쥐며 아시아계 여성감독 최초 작품상 수상이라는 아름다운 기록을 세웠다.

작품상에 이어 감독상 또한 클로이 자오 감독에게 돌아갔다. 이 역시 아시아계 여성 최초이자 1984년 ‘엔틀’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감독 이후 37년 만에 이뤄진 두번째 여성감독 수상으로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다.

클로이 자오 감독/사진=월트디즈니 제공

이에 오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장악할 가장 강력한 후보임을 입증하며 주요 부문의 노미네이트와 수상에 대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이로운 성찰과 공감의 깊이”(Variety), “클로이자오 감독은 마법사다”(Collider), “클로이 자오 감독의 영화에는 진정한 위대함이 있다”(The Guardian), “클로이 자오 감독의 거장다운 작품”(RogerEbert.com) 등 외신들의 뜨거운 극찬 세례를 받고 있다.

‘노매드랜드’는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 2관왕을 비롯해 제45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 전미 비평가협회 5관왕 및 미국 주요 비평가협회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쓸어 담으며 도합 170관왕이라는 압도적인 수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노매드랜드' 스틸컷

‘노매드랜드’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 곳에 살던 여성 펀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다. ‘파고’ ‘쓰리 빌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2회 수상한 연기파 프란시스 맥도맨드가 주연을 맡았다.

2017년 칸영화제 출품작인 ‘로데오 카우보이’로 제53회 전미 비평가협회 작품상 수상, 2021년 마블 최고의 화제작 ‘이터널스’ 연출을 맡으며 할리우드가 가장 주목하는 인물로 떠오른 클로이 자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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