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을 비롯한 석유 합성제품에 대한 의존은 삶의 질과 지구의 미래를 지속가능하지 않게 만들었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재생가능한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추출한 섬유부터 사탕수수 소재 신발 밑창에 이르기까지 소재 혁신을 꾀해온 올버즈가 세계 최초 100% 자연 식물성 대체 가죽인 ‘플랜트 레더’를 선보였다.

올버즈는 패션업계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소재 중 하나인 가죽의 친환경적 대안을 고심해온 결과 내추럴 파이버 웰딩사의 미럼 테크놀로지에 200만 달러를 투자해 ‘플랜트 레더’ 소재를 만들었다. 이번 기술 또한 오픈 소스로 공개해 지구환경과 자연을 생각하는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플랜트 레더’는 식물성 오일과 천연고무, 기타 바이오 재료를 원료로 만들어진다. 기존 가죽 대체품 중 가장 지속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크기 조절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천연 가죽과 비교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40배 이상 줄이고 플라스틱을 가공한 합성피혁 대비 17배 이상을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소재다.

한편 올버즈의 혁신적인 투자는 민간 분야에는 아직 낯설지만 필수불가결한 방향을 제시하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자를 매몰비용으로 보는 대신 기후 문제에 의식을 가진 기업이 경쟁보다 협력을 우선시하면서도 번창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그린 테크놀로지 수요를 가속화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사진=올버즈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