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박시은이 계류 유산 아픔을 전했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6개월만에 돌아온 진태현-박시은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진태현-박시은 부부는 2주만에 산부인과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의사는 "몸은 어떻냐"고 물었고, 박시은은 "괜찮다. 지난주까지는 잠깐 눌렀다가 너무 아파서 놀랐는데 이제는 괜찮다"고 털어놨다.

이어 세 사람은 초음파 사진을 확인했다. 의사는 "그런 일 있고 나서 자궁 속이 깨끗해 졌다. 너무 아깝다"며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아기가 초기에 유산이 됐다"고 말해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박시은은 "작년에 저희가 아이를 갖겠다고 노력을 해보겠다고 했었는데, 진짜 생각지 않게 제가 11월에 임신을 했고 그걸 12월 초에 알게 됐다. 너무 빨리 알게 됐다. 정말 아무 생각없이 임신테스트기를 썼는데,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아주 연한 선이 하나 생긴거다"라며 결혼 7년만에 처음 있었던 '애플이' 임신 에피소드를 전했다.

진태현은 "소식을 듣자 마자 아내 닮은 딸이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 아기때 사진을 봤으니 감동이 밀려오면서 주위의 아기들이 다 예뻐 보이는거다. 그런 감정이 너무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박시은은 "그러다가 또 슬픈 소식을 들었다. 12월 말쯤에 봤는데 계류 유산인 것 같다고 얘기를 해주셨다. 1주일 정도 더 지켜보고 1월달에 아쉽지만 유산을 하게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박시은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작성했던 태교 일기를 본 진태현은 "아내가 쓴 일기를 같이 볼 수 있어서 봤었는데, 마지막에 '잘가'라는 메시지를 못 봤다. 지금 처음 봤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이게 엄마 잘못도 아빠 잘못도 아니다. 그냥 아기 스스로가 자신이 못 큰다고 판정을 내리고 만날수 없는 상태가 된 거다. 그런데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오더라"라고 털어놨다.

박시은 역시 "저는 괜찮은척 했지만 요리하는데 감정이 울컥하더라. 참다가 혼자 샤워하면서 엉엉 울었던 것 같다. 그만큼 기쁘기도 했고 아쉽기도 했다. 정말 괜찮은데 이렇게 얘기를 하면 또 눈물이 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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