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미카엘-박은희 부부가 '재혼부부' 사실을 고백했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새롭게 합류한 불가리아x한국 국제부부 미카엘 셰프-박은희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미카엘 셰프는 "사람들이 맨날 '여자친구 있어요?'라고 물어보면 '돌싱이다'라고 말한다"며 "자기도 돌싱이지 않냐"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미카엘은 "한번 결혼을 했었다. 십여년 전에. 2014년 이혼 후에 방송활동을 시작했는데, 힘들었다. 가게도 하고 방송도 하고 마음도 안 좋고. 정신 없는 상태에서 사람 만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방송때문에 항상 바빴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은희는 "미카엘 만나기 전에 제가 결혼을 했었다. 혼인신고를 안 한 상태에서 얼마 안 돼 헤어졌다. 혼자 힘들어 하다가 금방 일어났다. 다시 기운차려서 지내고 있는데 친구가 전화와서 미카엘 소개를 해준거다"라고 사연을 전했다.

특히 미카엘은 "박은희와 소개팅으로 만났는데 운명을 느꼈다. 잡아야겠다는 느낌이었다. 바로 밥먹고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마음에 안 들면 가라고 했다"고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박은희는 "그 얘기를 듣기 전에 저는 알고 있었다. 친구가 얘기 했으니까. 저도 사실 그런게 있었다. 결혼 생각 없이 연애만 하더라도 만나다가 나중에 제가 얘기하면 그 사람이 저를 대하는게 달라지긴 하더라. 그게 확 느껴졌다. 제가 그런걸 예민하게 느낀다. 그런데 미카엘이 바로 얘기하니까 그 마음을 알 것 같은거다. 그래서 그냥 가만히 다 들어줬다. 그러고 저도 다음날 전화로 나도 얘기할게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미카엘은 "어려운 시기에 만났다. 가게도 좁을때라 문제가 많았다. 그런데 행복했다. 그래서 어차피 같이 사니까 혼인신고 하자고 말했다. 결혼식도 못했다. 혼인신고 하고 저희 부모님과 은희 부모님과 만나서 밥 먹고 사진찍고 끝냈다. 그때는 저도 꽃 하나밖에 못 샀다. 그때 엄청 많이 울었다. 그래서 '나중에 제대로 결혼식 하자'고 말했다"며 "자기도 이제 나이가 들었는데 어떻게 드레스를 입냐는 생각을 하는데, 내눈엔 항상 예쁘니까 그런 걱정 안해도 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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