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김경진-전수민 부부가 금전감각과 관련해 이견을 보였다.

1일 방송된 채널A '애로부부'에는 개그맨 김경진, 모델 전수민 부부가 속터뷰에 등장했다.

이날 전수민은 자신과 상의없이 친구들에게 100만원, 1000만원 단위로 돈을 빌려주는 김경진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저희가 2세 계획을 하고 있다. 그럼 돈 관리도 가장 답게 책임감 있게 해야하는데 계속 리스트만 늘어나니까. 지금도 결혼이 아니라 연애하던 때처럼 하고 있어서 화가 난다. 이러면서 10만원 미만의 물건을 사달라고 하면 '내가 왜?'라고 하니까. 앞뒤가 안 맞는거다. 돈이 없다더니 주변 친구 전화 한통이면 빌려주고. 그렇게 큰돈을 나한테 얘기 안하고, 나한테만 부정적으로 태도를 취하니까 서운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김경진은 "와이프는 옷을 너무 계속 한다. 옷이 충분히 많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전수민은 "난 모델이니까 입어봐야 트렌드 파악이 되지 않나"라고 해명했지만, 김경진은 "제가 봤을때는 비슷하다. 와이프가 필라테스 강사도 하고 있는데 레깅스도 제가 봤을때는 몇십개 되고 색깔별로 입어도 한달 정도는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또 사니까 과소비라고 얘기하는거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필라테스 양말이 2만원이다. 화가 난다. 나는 한 켤레에 500원짜리 신는다. 그게 말이 되냐"고 지적했고, 전수민은 "하루에 다섯시간씩 서서 맨바닥에서 일한다. 이런 양말 신고 필라테스 못한다. 직업에 대해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서운해 했다.

그러자 김경진은 "어느날 화장실 환풍기가 고장나서 고치는데, 먼지도 다 마시고 죽겠더라. 오십견도 와서 약국에서 약 사먹으려고 나가는데 택배가 쌓여있는거다. 너무 화가 났다. 일주일에 4, 5개는 본 것 같다"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전수민은 "한달에 상하의 하나씩 산다. 택배들이 많이 오긴 하는데 제가 사는게 아니라 지인들이 사업에 도와달라고 보내 주는거다. 제가 사는건 한달에 한벌 정도"라고 말했고, 김경진은 "그렇지 않다. 믿을 수 없다. 맨날 블로그를 보면서 비싸고 분위기 좋은 데를 찾아서 간다. 저는 가성비를 찾는데 와이프는 일단 비싸면 좋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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