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언론이 FA 자격을 얻은 외야수 손아섭(29·롯데)에 대해 다소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더 스코어'는 21일(한국시간) 빅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해외선수 5명의 이름을 소개했다. 이 가운데 손아섭과 한화 이글스 윌린 로사리오(28)가 포함됐다.
이 매체는 손아섭에 대해 "올해 롯데에서 타율 .335, 출루율 .420, 장타율 .514에 20홈런 80타점을 기록했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OPS .929를 찍었다"면서도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제 4의 외야수로 기회를 줄만한 손아섭에게 큰 투자를 하는데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며 메이저리그에서 주전을 차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미국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이 손아섭에 대해 “볼티모어에 어울리는 외야수다. 통산타율 0.325, 출루율 0.420을 올렸다. 적절한 힘과 수비력도 갖췄다”고 설명한 것과는 다소 상반된 평가를 내린 셈이다.
이어 한화에서 두 시즌을 치르고 미국-일본 진출설이 제기되고 있는 로사리오에 대해서는 '제 2의 테임즈'가 될 가능성을 점쳤다.
이 매체는 "테임즈는 2017년 최고의 컴백 스토리 중 하나다. 한국에서 3시즌을 보낸 뒤 밀워키에서 홈런 31개를 터뜨렸다"라면서 "로사리오는 제 2의 테임즈가 될 수 있다. 한화에서의 두 시즌 동안 홈런 70개를 터뜨렸으며 OPS 1.015를 찍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 매체는 손아섭, 로사리오와 함께 일본프로야구 출신인 히라노 요시히사, 와쿠이 히데아키, 마일스 미콜라스를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주목할 만한 해외 선수로 꼽았다.
사진=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