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이 풍부한 감정선으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1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 5회에서 김소현이 고구려 공주부터 잔혹한 살수까지, 기구한 삶을 살아온 ‘평강’ 인생의 3막을 열며 안방극장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앞서 자신이 고구려의 공주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염가진(김소현)은 충격에 휩싸여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지려 했다. 온달(지수)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구출됐지만,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그를 보고는 패닉에 빠졌다.

김소현은 살수의 삶을 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드러내다가도, 답답한 현실에 울분을 토하며 염가진의 어지러운 내면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자신을 피하는 온달에게 “모든 게 어지럽고 무서웠어. 근데 어째서 내가 죄인이 돼야 해? 나도 억울해. 억울하고 분해”라고 호소한 것. 그녀는 처연한 얼굴로 “우리가 지은 죄도 아닌데, 벌은 우리가 다 받네”라고 뭉클한 진심을 전하며 온달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평범한 삶을 누리게 된 그녀는 온달과 풋풋한 로맨스 기류로 설렘을 자극했다. 넘어진 온달을 놀란 표정으로 걱정하며 순수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순박하게 웃는 그를 따라 미소지으며 안방극장의 심박수를 높였다.

이렇듯 김소현은 슬픔과 행복, 당혹감까지 세밀하게 이어지는 감정선에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김소현만의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생생하게 그려나갈 염가진의 운명에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흥미진진한 ‘평강 스토리’를 이끄는 김소현의 활약은 2일(오늘) 밤 9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6회에서 계속된다.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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