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스모크' 출연 배우 장은아가 아티스트 jas로 변신, 직접 디자인한 특별 MD를 판매한다.

'스모크'가 오는 7일 폐막을 앞두고 관객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특별한 스페셜 MD를 제작했다. '스모크' 홍 역할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장은아가 직접 디자인을 하고, 실제 그가 대학 시절 전공했던 실크 스크린 인쇄 기법을 적용해 제작된 파우치 상품을 선보인다.

세번째 시즌에 홍 역할로 처음 참여하게 된 장은아는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스모크'라는 작품에 함께해서 너무 기뻤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웠던 시기에 에도 불구하고 우리 작품을 사랑해준 관객들에게 작은 기념이라도 되고자 디자인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재능을 기부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작품에 참여한 한 명의 배우로서 사랑을 담아, 그리고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아 홍의 보따리, 파우치를 제작했다"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서 그는 "'스모크' 속의 넘버 '뱅뱅 도는 이야기'의 장면처럼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갈등하는 치열한 세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그 치열함과 혼란을 형상화해 글자 속 패턴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작품 속 해와 홍은 '파란 바다'와 '빨간 태양'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이를 'SMOKE'라는 글자 속에 푸른 바탕과 붉은 태양의 형태로 그려냈다. 또한 활활 타오르는 듯한 느낌의 글자 모양은 자신을 모두 태워 연기처럼 사라져버리는 초를 은유적으로 담아냈다"며 작중 세 인물들을 로고와 함께 녹여낸 디자인 의도를 전했다.

또한 세상과 발이 맞지 않았던 절름발이 시인 이상의 고달프고 아픈 영혼 이면에 이상이 꿈꾸었던 이상향과 동경, 그리고 꿈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놓치지 않는 '스모크'처럼 장은아는 이번 스페셜 MD 역시 "정확한 답을 내릴 수 없는 우리의 삶이 어떤 시련을 마주하더라도 살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아름답고 푸르른 바다로 나아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도 녹여냈다"고 전해 관객들의 가슴을 파고들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장은아는 '스모크' '머더 발라드' 등 소극장 공연은 물론 '레베카' '아이다' '광화문 연가' 등의 유수한 대작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스모크'는 '오감도' '날개' '거울' 등 한국 근대문학사상 가장 개성 있는 발상과 독특한 표현을 선보인 전인적 천재 이상의 대표작들을 무대 위에 완벽히 구현해낸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창작 뮤지컬이다. 2017년 트라이아웃과 초연, 이듬해 성공적인 재연을 거쳐 약 3년만에 세번째 시즌을 올렸다.

초 역에는 김재범, 에녹, 김경수, 임병근, 장지후, 해 역에는 강찬, 최민우, 김태오, 강은일이, 홍 역에는 장은아, 이정화, 허혜진이 열연을 펼친다.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에서 오는 3월 7일까지 공연된다.

장은아가 직접 디자인 한 이번 스페셜 MD 파우치는 오늘(3일) 공연부터 예스24스테이지 공연장 내 MD 부스에서 구매 가능하다.

사진=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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