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직원 성폭행 의혹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가구회사 한샘이 기업문화혁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오늘(22일) 한샘이 기업문화혁신을 위한 시행과제를 발표하면서 “여성이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샘은 지난 8일 대표이사 직속 기업문화실을 신설하고, 성 평등 및 사내 폭언 중대 위반자에 대한 엄중 징계, 회의 및 업무지시 문화 개선 등 선결 시행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2차 시행과제는 임직원 제언, 고충을 접수하는 무기명 핫라인(Hot-Line)을 통해 접수된 내용을 바탕으로, 외부자문단 및 임직원들의 의견을 안팎으로 수렴하여 결정됐다.

 

▲적극적인 모성보호제도 등 마련, 제도 이용 독려

먼저, 한샘은 모성보호제도를 적극 도입해 여직원이 근무하기 좋은 회사로 만들 계획을 전했다. 특히 임산부 직원들을 배려한 제도를 즉시 시행한다. 임신기 직원들의 정규 근무시간을 7시간으로 줄이고, 주말 근무와 시간외 근로를 금지하기로 했다.

또한, 육아휴직법률상 규정된 1년 휴직 외 추가 1년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회사 자체 제도를 신설했다. 더불어 이주 예정인 상암사옥에는 수유실, 안마의자 등 여직원 휴게실을 대폭 확장하고, 어린이집도 이전보다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직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기업 문화

한샘은 직원들이 자기계발과 가정생활에 충실하도록 근무시간 혁신안도 마련했다.

정규 근무시간 외 회의나 야근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회식은 1차만 21시 이전 종료하게 하는 등 회식문화도 바꾸어 나갈 방침이다. 일선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들의 현장 활동을 지원하고, 자긍심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들도 개선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직군별 근무조건 등 인사제도에 대한 후속 조치를 준비 중이다.

한샘 최양하 대표이사 회장은 “‘구성원 서로가 상호 존중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 노력할 것이다”라며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 = 한샘 리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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